조일친선, 민족교육에 대한 리해 깊여/혹가이도 안녕페스타2019
2019년 09월 20일 16:22 주요뉴스혹가이도 안녕페스타2019가 9월 8일에 혹가이도초중고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
총련 혹가이도본부 정성한위원장을 비롯한 도내각지 동포들과 荒井聡중의원의원(衆議院議員), 高橋亨도의회의원(道議会議員), 삿보로시의회일조우호촉진의원련맹(札幌市議会日朝友好促進議員連盟)과 일조련대도민회의(日朝連帯道民会議) 성원들,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를 지원하는 회》(北海道朝鮮初中高級学校を支える会) 역원들을 비롯한 래빈, 일본시민들 모두 2,700여명이 참가하였다.
페스타는 총련 혹가이도본부관하 각 단체들로 무어진 실행위원회가 주최하여 삿보로시와 삿보로시교육위원회(札幌市教育委員会)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였다.
안녕페스타는 광범한 일본시민들속에 우리 학교와 민족교육을 소개선전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동시에 우리 학교를 중심으로 한 조일친선, 련대와 교류를 깊이는것을 목적으로 1998년부터 시작되여 99년부터 2년에 1번씩 진행되여왔는바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하였다.
실행위원회에서는 이간 행사안내와 선전동원사업을 적극 벌렸다. 결과 어려운 정세속에서도 지난번보다 많은 2,700명이 학교에 찾아와 들끓는 분위기속에서 페스타가 진행되였다.
이날 운동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혹가이도초중고 학생공연에 이어 和太鼓와 沖縄三線, 태권도연무, 일본시민들이 출연하는 다양한 연목들이 피로되였다. 또한 학생들과 공연출연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고교무상화제도적용을 위한 《화요행동》을 함께 하는 조고생과 北星高校 학생들이 호소를 하였다.
무대에서는 페스타에 참가한 일본래빈들이 인사를 하였다. 高橋亨도의회의원은 국가간의 관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시민들사이의 교류와 친선을 깊이는데 큰 힘을 돌려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일조시민들이 사이좋게 지내여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나갈것을 호소하였다.
운동장내에는 삿보로지부관하 모든 분회들과 하꼬다떼(函館), 아사히까와(旭川), 도까찌(十勝), 이부리히다까(胆振日高), 구시로(釧路) 등 도내 각 지부들, 조청, 청상회, 어머니회를 비롯한 각 단체별로 준비한 매대가 나란히 섰다. 조선음식을 중심으로 30여종의 음식물이 특별가격으로 제공되여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해마다 많은 일본시민들이 구하는 녀성동맹원이 손수 만든 김치는 올해도 준비한 1,200㎏이 개장부터 1시간도 지나지 않는 사이에 다 팔렸다.
한편 체육관에서는 저고리전시 및 시착, 기념촬영, 보자기전시, 우리 말교실과 장고교실이 진행되여 일본시민들이 조선문화를 즐겼다. 또한 민족교육소개코너에서는 우리 학교 교과서, 유보무상화와 고교무상화문제, 학교연혁과 교육내용을 알리는 포스터 등이 전시되고 동교 학생과 교원이 안내역을 맡아 민족교육의 매력과 현황을 널리 선전하였다.
페스타 마지막에는 문예동혹가이도 성원들의 노래와 춤에 맞추어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이 함께 통일렬차를 이루어 회장을 누비였다.
이날 참가한 일본사람들은 행사를 즐기면서 조일친선의 정을 더욱 두터이 하였으며 공연과 다양한 기획물을 통하여 민족교육에 대한 리해를 한층 깊이였다.
참가자들은 《고교무상화문제에 관한 포스터, 교과서전시를 흥미롭게 보았다. 앞으로 더 리해를 깊여나갈수 있으면 좋겠다.》, 《조선무용의 무대가 매우 훌륭했고 조선음식도 맛이 있었다.》고 감상을 남기였다.
이날 페스타성공을 위하여 실해위원회 성원을 비롯하여 약 300명의 동포들이 동분서주하였다.
200조이상의 시민들로 성황을 이룬 저고리코너 책임자를 맡은 윤미성씨(문예동혹가이도 부위원장, 45살)는 기획의 성공을 위해서 저고리를 희사해준 동포들, 함께 코너를 맡아 열성적으로 사업한 젊은 어머니들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많은 일본사람들에게 우리 학교의 존재를 알려나가는 안녕페스타는 학교사업발전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마당이다. 아이들을 위해 동포들이 힘을 합쳐 계속 일을 잘해나갈것이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페스타를 통하여 얻은 수익금은 혹가이도초중고에 희사되였다.
(정용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