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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은 본성

2012년 08월 27일 12:32 메아리

독도문제를 둘러싸고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고있다.

메아리◆돌연히 독도상륙을 단행하여 자기 이름을 새긴 비석을 세우고 거론되지도 않은 일본천황의 남조선방문에 《조건》을 다는것과 같은 리명박의 어리석고 너절한 언행도 문제이거니와 그에 못지 않게 일본측의 반응도 세계를 놀래우고있다.

◆노다수상이 《항의》친서를 리명박에게 보냈는데 서울측이 이를 받지 않고 도꾜주재대사관원을 통해 일본외무상에 되돌리려 하자 일본측은 접수를 거절했다. 마치 과격한 우익단체 성원이라도 대하듯 삼엄한 경계망을 펴고 청사에 못들어오게 했으니 이는 외교상식을 벗어난 일이였다. 더우기 쌍방은 서로 제도와 가치를 공유하는 이른바 귀중한 《준동맹》관계가 아니였던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전체가 변했다. 우선 수상과 외상이 남조선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있다며 그 중지를 요구해나섰다. 《불법점거》라는것은 자민당만이 써오던 말이다. 이는 현 민주당정권이 종전의 정부방침에 따라 독도가 《일본고유의 령토》라고 하면서도 《령유권문제는 미해결의 문제로 남아있다》는 표현을 써온 사실을 감안할 때 일본의 립장이 근본적으로 바뀌였음을 말해준다. 사실 노다정권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것을 내외에 천명했다.

◆뿐만아니라 중의원에서도 《불법점거》라는 표현을 쓰며 남조선을 비난하는 결의를 압도적다수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기다렸다는듯이 매체들도 종래의 《일한 량국이 령유권을 주장하는 다께시마》로부터 《시마네현 다께시마》로 일제히 고쳐부르게 되고 《불법점거》당한 《령토》를 사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일본의 앞날은 캄캄해질뿐이다.(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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