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째 맞이한 음악, 무용 통신수강제도
2012년 08월 25일 11:20 공화국 문화・력사 주요뉴스조국의 사랑속에 민족예술을 배워
【평양발 리상영기자】일본 각지 조선고급학교 학생들이 조국에서 조선무용과 민족기악, 성악을 전문지도교원들로부터 배우는 통신수강제도가 올해 23년째를 맞이하였다. 이번에도 38명의 조고생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38명이 참가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음악과 최진욱주임을 단장으로 하는 통신수강생방문단이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조국을 방문하였다. 학생들은 무용조(23명)와 음악조(기악, 성악, 15명)로 나뉘여 련일 훈련에 땀을 흘렸다.
1990년에 시작된 재일조선학생들의 통신수강제도는 그들에게 민족음악과 무용을 본고장의 수준높은 강사들로부터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는 마당을 제공해왔으며 일본에서 민족문화를 이어나가는 예술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데서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학생들은 고급부 1학년부터 3년간 해마다 여름철에 3~4주일간 조국에 체류하여 배운다. 해마다 진급시험이 있으며 마지막 해에 진행되는 졸업시험에 합격하면 무용전공학생들은 평양무용학원, 기악, 성악전공학생들은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의 통신전문부 졸업증을 수여받는다.
최진욱주임은 이 제도가 시행된 이래 조국이 일관하게 재일조선학생들의 배움의 조건을 보장해주고있는데 대해 지적하면서 《그들에게 돌려지는 조국의 사랑과 배려는 오늘에도 변함없이 이어져나가고있다.》고 말한다. 올해도 금성학원,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을 비롯한 전문교육기관의 1등급교원들 50명이 동원되여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해마다 성장을 실감
이번에 통신전문부의 전과정을 수료하여 졸업하게 된 학생들은 11명이다.
졸업반의 리주선학생(고베조고 3학년, 무용전공)은 《3년간 우리를 도와주신 조국의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싶었다.》고 졸업시험에 림한 심정을 이야기하였다. 해마다 여름철에 평양에서 보내는 나날은 자신의 성장을 실감하고 동무들과의 뉴대가 깊어지는 기간이였다고 한다. 《서로 돕고 이끌면서 어려움도 함께 나누는 동무들이 항상 자기 곁에 있었다. 그들과는 가족같은 관계가 되였다.》
졸업후도 계속 무용을 배우고 장차 무용전문가가 되여 동포사회를 들끓게 하는데 기여하고싶다는것이 그의 희망이다.
규슈조고 1학년의 조은영학생(성악)은 《일본에서는 배울수 없는것, 경험할수 없는것들을 경험할수 있는 의의깊은 마당》이라며 처음으로 조국에서 훈련의 나날을 보낸 소감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그러면서 《요구수준은 높지만 하나라도 더 많은것을 배우자는 의욕을 가지고 래년도 훈련에 참가할것》이라고 결의를 피력하였다.
조국의 강사들도 재일조선학생들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무용조의 학생들을 지도한 금성학원의 리혜영교원은 《무엇보다 배우려는 의식이 높고 훈련에 림하는 태도도 좋다.》고 그들을 평가하였다.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무용대학의 지도교원들도 《재일조선학생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다르게 수준이 오르고있는데 대해 탄복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의 열성을 조선의 학생들도 따라배워야 한다.》고 말하였다.
재일조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국에서의 음악, 무용 통신수강제도가 시행되여 23년째를 맞이하는 올해 망라된 고급부 1학년생(23기생)을 포함하여 이 제도의 은혜를 받은 학생들은 모두 300명을 넘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