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차별을 그만두라!》/ 600번째《금요행동》,약 1000명이 참가
2025년 12월 23일 11:40 권리 민족교육
600번째《금요행동》이 일본 문부과학성 청사앞에서 진행되였다.
조선학교에 대한 고등학교무상화제도의 적용을 요구하는 일본 문부과학성 청사앞에서의 《금요행동》이 19일, 600번째를 맞이하였다. 이날 조대생들과 도꾜중고 학생들, 교원과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약 1000명이 모여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을 시정할것을 소리높이 웨쳤다.
《금요행동》은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발기로 2013년에 시작되였다. 그동안 각지 5개소에서 학생과 졸업생들, 조선학원이 원고가 되여 진행된 재판들은 오사까지방재판소에서의 력사적승소를 제외하여 모두 부당판결로 끝났다. 하지만 차별을 반대하는 투쟁은 날로 고조되여 오늘까지 끈질기게 이어지고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을 비롯한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은 매주 금요일에 문부과학성 청사앞에 모여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시정을 촉구하여왔다.
600번째 《금요행동》의 참가자들은 자민당, 유신의 회, 공명당의 3당이 《고교무상화》 제도에서 외국인학교와 외국인학생을 제외하고 별도의 지원책도입을 합의한데 따라 문과성이 제도설계작업을 추진하고있는 정황속에서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정책을 규탄하고 민족교육권을 보장할것을 요구하였다.
이날 《금요행동》에서는 먼저 총련중앙 남승우부의장이 인사를 하였다. 부의장은 《<금요행동>이 시작되여 12년 당연히 보장되여야 할 고교무상화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한것은 천만부당하고 유감한 일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조선사람의 본때, 정체성을 지켜내고 민족적자존심,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긍지와 자랑, 보람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투쟁속에서 더욱 굳게 다지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또한 《조국해방 80년, 민족교육실시 80년을 맞이하였는데 이 기간에 4.24교육투쟁과 외국인학교법안반대운동, 조선대학교인가획득투쟁을 비롯한 민족교육권리획득을 위한 자랑찬 투쟁의 전통을 세겨왔다. 지금 벌어지고있는 고교무상화투쟁도 21세기 민족교육사에 자랑스럽게 자취를 남기고 동포사회에 전해질것이다.》고 하였다.
부의장은 《우리는 권리획득투쟁을 절대로 멈추지 않으며 오직 앞을 향해 전진해나갈것이다. 신성한 민족교육의 권리를 지키고 획득하기 위하여, 후대들의 미래를 위해서 더욱 힘차게 투쟁하나가자.》고 호소하였다.
이어서 《일조련대전국네트워크》(일조전국네트)의 藤本泰成공동대표가 인사를 한 다음 립헌민주당의 徳永에리 참의원의원, 사민당의 라사르石井 참의원의원이 련대인사를 하였다.

600번째《금요행동》이 일본 문부과학성 청사앞에서 진행되였다.
조고생, 조대생을 비롯한 각계층 대표들이 부당한 차별과 맞서싸우고 민족교육을 지켜나갈 결심을 토로하였다.
륙윤호학생(도꾜중고 고3)은 《조선학교를 다니면서 차별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 가슴이 미여진다.》며 《조선학교를 찾아 열심히 배워 동무들과 웃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자기 눈으로 보아주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절대 단념하지 않는다. 조선사람으로서의 긍지를 안고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권리가 적용되는 그날까지 몇백번, 몇천번이라도 투쟁을 계속하자.》고 호소하였다.
박리세학생(조대 교육학부 3학년)은 《우리가 문과성앞에서 600번이나 목청껏 웨치는것은 인간으로서, 조선사람으로서의 존엄이 짓밟히는 그릇된 일본사회의 현실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고있기때문이다.》며 《자기의 인생, 자기의 운명을 누구에게도 부정당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이고 조선사람으로서 당당히 살아나가는 행복을 지켜나가자.》고 열렬히 호소하였다.
문부과학성앞에서 참가자들은 약1시간동안 횡단막과 프라카드를 들고 《조선학교에 대한 부당차별을 그만두라!》,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무상화를 적용하라!》 하며 힘차게 구호를 웨쳤다. 《금요행동》은 《소리여 모여라 노래여 오너라》의 합창으로 결속되였다.
지원제도의 대상으로

고교무상화적용 등을 요구하는 요청활동을 벌렸다.
이날 《금요행동》에 앞서 조선학교관계자들이 문부과학성을 찾아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무상화적용 등을 요구하는 요청활동을 벌렸다.
요청마당에는 《전국조선고급학교 교장회》 윤태길회장(도꾜중고교장), 도꾜중고 어머니회 성원들과 조대생들,
《조선학원을 지원하는 전국네트워크》 佐野通夫씨가 참가하였다. 또한 립헌민주당의 近藤昭一 중의원의원, 徳永에리 의원, 사민당의 라사르石井 의원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내각총리대신과 문부과학성대신앞으로 된 요청문을 윤태길회장이 랑독하고 문과성 직원에게 넘겼다.
요청문에서는 2012년당시 정치적리유로 조선학교를 제도에서 재외한데 대하여 비판하고 조선학교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일본학교와 동등한 지원을 받을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제도에서 제외되고있는 상황에 대하여 정신적고통과 재정적부담을 느끼고있다고 하였다.
요청문에서는 ▼고교무상화제도에서 제외되고있는 조선학교학생들의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고 지원제도의 대상으로 하는 조치를 시급히 취할것을 요구하였다.
(글=윤가련, 박충신 사진=로금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