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와 나/신보가 가져다준 인생의 보물
2025년 11월 07일 09:00 기고
내가 지은 시가 《조선신보》에 처음 실린것은 57년전인 1968년 12월, 공화국창건 20돐을 빛내이자고 5개 철근교사건설에 떨쳐나선 오사까동포들의 모습을 형상한 시 《어버이숨결속에서》였다.
당시 가무단 단원이였던 나는 분회동포들속에 들어가 학교건설에 나서자고 호소도 하고 축하공연 대본을 만들기 위해 취재를 하는 과정에 동포들의 조국사랑, 후대사랑에 몹시 감동되여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일념으로 난생처음으로 시를 짓고 가무단경연대회에서 그 시를 읊었다. 그 시가 설마 《조선신보》에 게재될줄이야…
그때의 감동을 어떻게 표현하랴.
그날을 계기로 나는 동포들, 학생들의 모습을 시에 담아 신보에 계속 투고해왔는데 시가 신보에 실릴 때마다 멀리 흩어져 사는 동창생이며 동포들이 《시를 잘 보았다.》고 함께 기뻐해주면서 편지도 주고 격려를 해주었다. 그때마다 얼마나 큰 힘을 얻었는지 모른다.
반세기동안 중단없이 신보에 투고해온 시들은 3권의 시집이 되여 내 인생의 소중한 보물이 되였다.
(허옥녀, 문예동오사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