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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학동 80년의 궤적⑦2010년대〉민족교육탄압과 력사수정주의에 맞서

2025년 11월 17일 12:00 단체・사업체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이하 류학동)은 올해 9월에 결성 80돐을 맞이한다. 류학동은 일본의 대학과 전문학교에 다니는 재일조선인학생들을 위한 단체로서 그 원류는 일제식민지시기에 일본으로 류학하여 일본땅에서 조선독립을 웨치며 투쟁한 조선류학생들의 활동에 있다. 총련의 산하단체들가운데서도 가장 오랜 력사를 가진 류학동은 이 조선류학생들의 뜻을 이어받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관하게 조국과 민족, 동포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재일동포들과 조선류학생들의 민주주의적민족권리옹호를 위하여 활동해왔다. 80년의 력사를 되돌아보는 이번 련재의 집필은 류학동중앙이 맡는다.(월1번 게재)

무상화제도적용을 위해 각지에서 시위, 집회

2010년, 일본정부는 고등학교무상화제도를 실시하였다. 우리 학교들은 《심사중》으로 된 후 2012년에 아베(安倍)정권에 의하여 부당하게 성령(省令)이 개정되여 완전히 제외되였다.

《지키자! 우리 학교! 조선학교차별을 반대하는 대학생전국집회》를 개최하였다.(2014년 3월 9일)

류학동은 이러한 움직임에 재빨리 대응하여 2013년에는 류학동중앙적으로 《조선학교를 알자! 생각하자! 응원하자! 캠페인》을 전개하여 각지에서 집회와 가두선전을 활발히 진행하였다. 2014년 3월 9일에는 《지키자! 우리 학교! 조선학교차별을 반대하는 대학생전국집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각지에서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의 우리 학교제외를 반대하는 재판투쟁이 벌어지는 속에서 례를 들면 류학동도까이에서는 매 재판때마다 방청추첨에서 떨어진 사람들을 위한 설명회와 학습회를 류학동이 맡아 진행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무상화재판에 대해 해설하는 류학동도까이 학생들(2013년)

문과성을 찾아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 조선학교를 포함시킬것을 요구하였다.(2017년)

그후에도 일부 보도매체들과 대학당국 등 반대세력의 거센 공격에 부딪치면서도 각 대학안에서 항의서명과 항의메쎄지카드모으기운동을 벌리였다. 2017년에는 《문부과학성과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메쎄지》카드 2,401장을 가지고 직접 문과성에 요청활동도 진행하였다.

조선학교출신생들은 물론 일본학교출신생들도 많은 류학동에서 왜 이처럼 민족교육권옹호운동을 힘있게 벌려나갈수 있는가? 류학동도까이를 졸업하고 현재 《민족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愛知 도토리의 会》 사무국에서 활동하고있는 진성화씨는 류학동선배를 따라 처음으로 우리 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학생들이 《뻐스를 타고 전차를 타고》노래를 부르고있던 일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자기의 뿌리를 숨기는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나에게 있어서 〈우리는 조선사람〉이라고 소리높이 부르는 그 모습은 충격이였으며 너무도 빛나보였다. …민족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하여 내가 할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싶고 자기자신속의 〈조선〉을 마주보는것을 두려워하지 않고싶다. 〈우리는 조선사람〉이라고 당당히 노래할수 있는 사회를 향하여!》(2023년, ハンマウム出版, 《明日(みらい)を灯そう-愛知朝鮮高校無償化裁判支援の記録-》중에서)

또한 류학동교또출신인 리경민씨는 우리 학교를 방문하였던 일을 두고 《조선이름을 내걸고 조선학교에 다니는 이 아이들은 언제나 〈조선〉이라는 인상을 억지로 들쓰게 되고 편견과 폭력으로 가득찬 일본사회로부터의 시선을 등에 지고 살아오지 않았을가. 재일조선인으로서 당당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던 나는 사실상 짊어진것이 거의 없었고 도망칠 길을 여러개 마련해놓고 살아온것이 아니였을가. … 나는 과연 어디에 서있는가… 그런 물음들이 끊임없이 떠올랐다.》고 회고한다.

이와 같이 많은 류학동맹원들은 자신이 조선학교를 다녔는가와 상관없이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기와 운동을 비추는 거울로, 자기자신에게 물음을 던지는 대상으로서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깊이 인식하고있었다.

한편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헤이트스피치와 헤이트크라임이 우심해지고 일본각지의 강제련행유적지에 세워진 추도비와 설명판들이 우익세력의 공격으로 잇달아 철거되는 등 일본의 배외주의와 력사수정주의는 날로 심해졌다.

류학동은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우리 학교만이 부당하게 제외한 일본정부의 판단이 이러한 현상에 《공인》을 부여하고 박차를 가하게 한것이 틀림없다고 보고 력사수정주의에 맞서기 위한 여러 캠페인을 벌렸다.

2015년도에는 각지에서 《일본의 력사외곡을 용납하지 않는다! 전국대학생행동》을 전개하였다. 그전까지 류학동효고가 독자적으로 진행해온 강제련행명단정리, 데타화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일본군성노예제피해녀성들의 파넬전시회도 각지에서 진행하였다.

2016년에는 《일본의 식민지지배청산과 조선반도의 참된 평화를 요구하는 3.9 조선인대학생행동》을 실시하였으며 2018년에는 1,063명의 찬동을 받고 《일본정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대화촉진을 요구하는 대학생, 교원성명》을 외무성, 법무성, 문부과학성에 제출하였다.

깅끼 3본부와 쥬시고꾸에 의한 문화공연과 심포줌 《〈괴물〉들의 행진》 출연자들(2019년)

또한 2019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간또4본부가 합동으로 시위행진과 전시회, 심포줌 《〈3·1〉100년이 묻는것》을 진행하고 도까이본부가 문화공연 《푸른 등불》을, 깅끼 3본부와 쥬시고꾸가 문화공연과 심포줌 《〈괴물〉들의 행진》을, 규슈본부가 기념집회를 개최하였다.

류학동은 최근년간에도 변함없이 재일조선인과 조선민족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실천을 이어나가고있다.

【류학동중앙】

년표

2011.12.08 《류학동대축제~나에게 있어서의 〈우리 학교〉》개최 (日比谷公会堂)
2014.7 유엔 인종차별철페위원회 일본심사에 고등학교무상화제도제외의 부당성을 호소하기 위해 대표를 파견
2015.03.08  《일본의 력사외곡을 용납하지 않는다! 전국대학생행동》시작집회 개최
2015.12.19~20 《류학동결성 70돐기념공연》, 《코리안학생Challenge포럼》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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