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를 찾아서〉《우리 생활양식의 한부분》/돗도리현상공회 신현도리사장
2025년 10월 02일 09:00 총련
《조선신보》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현도리사장
돗도리현에서 자란 신현도씨(82살)는 일본소학교, 중학교를 졸업하여 현재 돗도리현상공회 리사장을 맡는다. 그의 인생갈피속에는 《조선신보》와의 추억도 있다.
《우리 학교 문전에도 못 갔다.》고 하는 그가 애국의 인생길을 걷게 된 원점은 오후야간학교시절이다. 그가 중학교 3학년시기 여름에 요나고시내에서 오후야간학교가 개교되여 6개월동안 다녔다고 한다. 그는 《주 1번, 1시간으로는 기초적인 글밖에 익히지 못했지만 거기서 처음으로 민족의 정신이라는것을 배웠다.》고 돌이켜본다.
중학교졸업시에 조선학교편입의 제의를 받았지만 경제적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집단취직을 할수밖에 없었던 그는 각지를 일하며 돌다가 결국 요나고시내 동포기업에서 일하게 되였다.
그때 《총련본부사무소에서 〈조선신보〉를 배포하지 않겠는가.》고 말을 건네받은 그는 조청 돗도리현본부에서 전임일군으로서 사업하게 되였다. 그 시절에 자전거를 타고 요나고시내 동포들에게 《조선신보》를 배달하였다.
당시는 아직 우리 말을 읽지 못하였으나 조청중앙, 총련본부에서 활동하는 과정에 자체로 우리 말을 습득하게 되였으며 비전임으로 된 오늘도 《조선신보》를 즐겨 기다린다고 한다.
그는 《여러 기사중에서도 각지 동포소식에 주목하고있다. 그외에도 〈메아리〉와 〈春夏秋冬〉을 대비해보거나 콜럼, 정세해설기사도 관심을 돌리고있다.》며 《지면에서 얻은 정보를 지역동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화제로 삼거나 그 동포의 관심에 맞게 의식적으로 기사를 추천하고있다.》고 이야기한다.
《〈조선신보〉는 우리 생활양식의 한부분을 이룬다. 부단한 혁신으로 동포들을 위한 신문, 젊은 사람들이 스스로 찾는 신문이 되여주었으면 한다. 각지에 나와 같은 애독자들이 불어나면 더이상 기쁜 일은 없다.》(신현도리사장)
(고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