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를 찾아서〉녀성동맹 교또부본부 오정대고문
2025년 10월 09일 16:40 주요뉴스《신보 읽는 시간이 나의 행복》

《조선신보》를 즐겨읽는 오정대고문
녀성동맹 교또부본부 오정대고문(76살)은 《조선신보》를 구석구석까지 읽는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이전에는 일문판을 주로 읽고 조문판은 제목만 보고 자세하게는 읽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학교출신으로 류학동활동을 하면서 우리 말을 배웠기때문에 우리 말을 읽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리유로부터였다.
그런데 코로나재앙으로 인해 외출하지 못하게 된것이 계기로 되였다. 건강에 좋다고 들은 음독을 시작하여 몇시간이 걸려도 신보의 8면모두를 읽어나갔다고 한다. 점차 읽는 속도도 빨라져 읽는 재미도 붙고 이제는 아침에 신보를 독보하는것이 습관으로 되였다.
《신보를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나라를 가까이 느낄수 있다. 나는 조선사람이기때문에 우리 소식을 아는것이 마땅하다.》
그 과정에 《조선신보》만을 읽기로 하고 일본신문의 구독을 그만두었다. 일본신문 구독료로 지불했던 돈을 조직에 환원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다시 읽고싶다고 생각한 좋은 기사는 복사해서 소중히 남겨두는것이 그의 신보활용법이다. 15년이상 책임자를 맡아하는 녀성동맹본부 친목회 코스모스회에서는 자기가 남겨둔 기사를 가지고 학습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 말을 모르는 회원을 위해 주로 일문기사를 학습하지만 조문기사를 일본어로 번역해 학습할 때도 있다.
《신보를 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그것은 그 무엇을 새로 알게 되는 행복이다. 사람은 자기를 끊임없이 수양해야 하며 그를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신보를 읽으니 조국과 조직을 따르는 자기 생각과 조직과 동포들을 위해 벌려온 활동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된다.》(오정대고문)
그는 《사람은 혼자서는 살지 못하며 사회속에서 성장한다.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 나의 사회는 동포사회이며 동포사회에 이바지하는것이 나의 행복이고 기쁨》이라고 말한다.
교또제2초급 어머니회 회장, 녀맹 세이낭지부위원장, 녀성동맹본부부위원장을 력임한 오정대고문은 현재 본부고문만이 아니라 가쯔라2분회 분회장, 코스모스회 책임자, 가극단교또응원대 대표, 꽃분이 노래소조 우꾜세이낭지역 책임자를 맡는다. 고문은 오늘도 《조선신보》를 통해 각지 동포들과 마음을 같이하여 정력적으로 활동을 벌리고있다.
(허유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