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호꾸리꾸지방동포들, 학교창립 60돐 향해 모교애와 동포사랑으로 집결

2025년 10월 14일 12:33 본부・지부・분회

《우리의 보금자리는 세상에 하나뿐》

후꾸이동포경로축하모임(9월 27일), 이시까와동포야유회(9월 28일)가 련이어 진행되여 호꾸리꾸초중창립 60돐(2026년)을 향한 지역동포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봉화로 되였다.

후꾸이 동포경로축하모임/《변함없는 순결한 마음으로》

후꾸이동포경로축하모임 참가자들

후꾸이동포경로축하모임이 후꾸이시내 온천시설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 후꾸이현본부 김상수위원장을 비롯한 일군들과 동포고령자들 40여명이 참가하였다. 모임은 총련본부의 주최로 지역동포사회를 지켜온 동포공로자들이 무료초대되였다.

코로나재앙으로 이곳에서 대면식으로 경로축하모임이 진행되는것은 5년만이다. 시련의 기간 총련본부에서는 약 120호의 동포집집을 방문하면서 선물을 증정하고 위로의 뜻을 표시하여왔다. 이번에는 우리 동포끼리 직접 만나 정을 나누고싶다는 동포들의 소박한 소망을 실현하자는 일념으로 방문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하여 각 단체의 협력을 받으면서 준비를 다그쳐왔다.

회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오랜만이야!》하고 상봉의 기쁨을 나누었다. 그리고 조청이 준비한 총련결성당시로부터 70년의 력사를 더듬어보는 사진전시물을 감회깊이 돌아보았다. 참가자들은 청춘의 추억담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서로를 위로하였다.

상봉을 축하하여 축배를 올렸다.

김상수위원장이 인사를 하였다.

그는 총련결성세대의 업적과 뜻을 이어나갈 의지를 표명하면서 래년에 맞이하는 호꾸리꾸초중창립 60돐을 향한 활동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1966년에 창립된 호꾸리꾸초중은 학생수감소로 9년전에 휴교조치를 취하게 되였으나 현재도 변함없이 이곳 동포사회의 거점이며 동포들의 정신적인 기둥이다.

작년에 열린 새세대 졸업생들의 동창회에서도 학교를 중심으로 호꾸리꾸동포사회를 활성화해나갈것이 토의되였으며 졸업생들의 힘을 모아 동포주인형으로 호꾸리꾸초중의 《환갑》을 빛내이자는것이 래년을 향한 이곳 동포들의 지향이다. 11월에는 일련의 기념사업실행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다.

모임에서는 충성의 편지이어달리기대표단의 한 성원으로 조국을 방문하게 된 조청대표가 소개되였으며 동포들의 축복을 받았다.

《로동청년》의 당부

후대들의 믿음직한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보약》으로 되였다.

김철수고문(88살)은 조청후꾸이의 결성대회당시부터 지역의 애족애국운동에 한생을 바쳐왔다.

후대들의 믿음직한 모습에 새 힘이 난다던 그는 《조청의 결성은 평범한 로동청년을 애족애국의 길에로 이끌어주었소.》라며 4.24교육투쟁, 귀국투쟁 등 애족애국운동의 현장에 몸을 담아온 한생을 회고하였다.

1959년에는 가족들이 모두 귀국하여 고문은 일본땅에 혼자 남게 되였다. 애족애국운동을 위한 결단이였다고 한다. 그런 고문을 동포들은 물심량면으로 지원하였다. 고 려점상녀사와 만나 새 가정을 꾸리게 된것도 애족애국운동을 중단없이 벌릴수 있었던것도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생사고락을 같이 해준 동포들의 덕분이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그러면서 후대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동포사회는 나의 은인이고 가족이요. 일편단심 변함없는 순결한 마음으로 우리의 가족, 후꾸리꾸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펼쳐주리라 믿겠소.》

이시까와 동포야유회/《학교가 있어 우리가 있다》

각계층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시까와동포야유회가 가나자와시내 시설에서 진행되였다. 총련 이시까와현본부 정풍화위원장을 비롯한 동포들과 일본인사들 약 30명이 참가하였다. 이웃인 후꾸이현에서도 총련본부 김상수위원장과 상공회 일군들이 달려와 봉사하였다.

이시까와에서 야유회형식의 동포행사는 10년이상 없었다고 한다. 코로나재앙에 이어 노또반도지진(2024년 1월)이 일어나 이곳 동포들은 뜻밖에 시련을 겪게 되였다.

피해동포들에 대한 수차례 지원활동과 총련중앙상임위원회 위문금전달(24년 1월), 오사까조선가무단 이시까와응원특별공연(6월) 등 각지 동포들의 사랑과 지원은 이곳 동포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이곳 동포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 흥성이는 이시까와동포사회를 펼쳐나가는것으로 그 사랑에 보답하자고 야유회를 기획하였다.

당초는 5월에 예정하였으나 큰비로 인해 연기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이곳 동포들의 의지까지는 꺾지 못했다.

방문사업과 준비사업을 깐지게 벌려 이번에는 맑게 개인 하늘아래서 개최하게 되였다.

정풍화위원장이 인사를 하였다.

그는 조국해방 80돐, 총련결성 70돐이 되는 뜻깊은 해에 우리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인데 대한 의의를 강조하면서 호꾸리꾸초중 60돐을 빛내이는것으로 지역동포사회의 잠재력을 과시하자고 호소하였다.

각종 기획들이 피로되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호꾸리꾸초중 60돐기념사업은 동포들과 졸업생들속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휴교중의 학교에서 창립기념사업을 하자는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그런 련락도 적지 않지요.》하고 호꾸리꾸초중졸업생회 허룡철회장(61살)은 말하였다.

《그래도》-그는 이 말에 력점을 주면서 《그래도, 우리의 배움터, 보금자리는 이 세상에 하나뿐. 학교가 있어 우리가 있고 그 련계가 동포사회를 이루고있지요. 기숙사에서 침식을 함께 하면서 가꾼 모교애와 동포사랑을 믿고있습니다.》고 이야기하였다.

허룡철회장의 열과 정에 호응하듯 졸업생들은 각 년대별로 련락망을 재정비하여 700명을 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였으며 300명이상의 졸업생을 비롯한 력대 교직원, 학부모, 동포, 관계자들을 집결시킬것을 전망하고있다.

허룡철회장은 졸업생회도 앞으로 발족될 실행위원회의 한 성원으로 큰 몫을 다할것이라며 《각종 기획들을 구상하고있다. 동포, 졸업생들의 활기있는 모습이 바로 밝은 우리 동포사회의 담보가 될것이다.》고 말하였다.

후꾸이, 이시까와에서 열린 동포행사는 호꾸리꾸초중 60돐을 계기로 지역동포사회를 활성화해나갈 결심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

(구)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