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내가 좋아하는 동포사회의 모습/윤주원
2025년 10월 08일 09:20 기고
노래를 피로하는 필자와 춤판을 벌리는 동포들
나의 출생지인 지바에서도 조국해방80돐을 기념하는 동포야회가 열렸다. 수많은 동포들이 모이는 행사에 참가하니 《내가 좋아하는 동포사회의 모습이 계속 변함없구나.》 하는 안도감으로 가슴이 흐뭇해졌다.
그런데 나의 가슴을 흐뭇하게 한것은 결코 동포들의 인원수만이 아니였다.
야회무대에서는 지바초중 학생들과 하기사회실천활동으로 찾아온 조고생, 조대생들이 함께 노래를 불러 동포들에게 힘을 북돋아주었다.
나도 무대에 올라 소해금연주가인 하명수선생님과 윤혜경선생님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조청원들과 학생들이 원을 이루어 춤을 추기 시작하고 동포들은 《좋다!》며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환희가 넘치는 가운데 회장은 하나가 되였다.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동포사회의 모습이였다.
앞으로 동포사회를 떠메고나갈 새세대들의 앞길에는 시련도 고난도 있겠지만 화목하고 유족하고 힘있는 동포사회의 미래에 대한 신심을 가진다면 넘어서지 못하는 고비는 없다. 나는 야회의 그 광경을 떠올릴 때마다 동포사회를 대를 이어 지켜나갈 결의를 가다듬게 된다.
(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