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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와 나〉43년전 《조선신보》와의 만남

2025년 09월 13일 09:00 기고

《이 문장을 읽어보라.》

고등학교시절에 청년학교에서 우리 말과 글을 갓 배우기 시작한 나에게 어떤 선배가 하신 말이다. 한글자한글자 느릿느릿하게 자신없이 읽어낸 나에게 다음에는 《그럼 일본말로 번역해보라.》고 하셨다.

제대로 번역을 하지 못해 머뭇거리는 나에게 그 선배는 《나도 사회인이 되여서야 우리 말을 배우기 시작했소.》, 《동무도 열심히 배우면 꼭 우리 말을 쓸수 있게 될거요.》라고 따뜻한 격려를 주셨다.

《조선신보》와 나의 첫 만남이였다.

그때로부터 43년이 지난 오늘은 월, 수, 금요일이면 《조선신보》를 동포 가가호호에 배달하고있다.

민족배타와 력사왜곡, 인권유린행위가 판을 치는 이 일본땅에서 사회주의조국과 총련애국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각지의 동포소식을 알려주는 《조선신보》. 우리 말의 중요성을 지면을 통하여 깨우쳐주는 《조선신보》. 오늘도 신보배달은 계속된다.

(박영치, 총련 돗도리현본부위원장)

조선신보사에서는 《조선신보》창간 80돐에 즈음하여 독자들로부터 신보와 관련한 추억, 신보에 대한 자기나름의 생각을 엮은 글을 모집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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