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에서 유골을 발견하여 수습/쬬세이탄광 제6차 잠수조사
2025년 09월 01일 11:44 력사
발언을 하는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꼬(井上洋子)공동대표
야마구찌현 우베시의 쬬세이탄광에서 8월 25~26일에 걸쳐 시민단체《쬬세이탄광의 <물비상>을 력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에 의한 6번째 잠수조사가 진행되여 수몰사고 희생자의 유골이 처음으로 발견되였다. 이번 잠수조사를 담당한 한국인잠수사 2명은 25일에 3편의 유골을, 26일에 두개골을 주갱도에서 찾아 지상으로 가져왔다. 27일에는 지역 경찰이 감정결과 4편 모두가 사람뼈임을 발표하였다.
이번 잠수조사는 과거 5번에 걸쳐 잠수조사를 담당한 수중탐험가 이사지 요시다까(伊左治佳孝)씨가 상처로 인해 잠수하지 못하게 되여 제3차 조사에 참가한 한국인잠수사 2명이 담당하였다.
25일 첫날째 조사에서는 약 4시간 잠수하여 3편의 유골을 발견하여 수습하였다.
잠수사 김경수씨는 《신발을 신은채로 있는 희생자 등 4명이상의 유골이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유골발견의 소식에 접한 동포들은 눈물을 흘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여 유골앞에서 절을 올렸다.
새기는 모임 운영위원이며 야마구찌현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의 김정원사무국장은 유골이 처음으로 발견된데 대해 《슬픔과 고통의 상징이였던 바다에 솟아난 두개 배수통이 이제는 평화의 상징이 된것 같다.》고 감회를 피력하였다.
이틀째 조사에서 잠수사들은 전날과 같은 곳에서 두개골을 발견하였다.
잠수사 김수은씨는 《추정한것보다 더 많은 유골이 있다고 생각되며 하반신에서 상반신까지 이어진 유골도 찾을수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꼬(井上洋子)공동대표는 《지금도 유골은 바다속에 있으며 구출을 기다리고있다. 일본의 식민지지배와 전쟁정책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을 가만히 두겠는가고 일본정부에 추궁해나가겠다.》라고 말하였다.

희생자 183명의 이름이 새겨진 초불
일제식민지시기인 1942년 2월 3일 해저탄광인 쬬세이탄광에서 일어난 수몰사고로 인한 희생자 183명중 조선사람은 136명이였다. 83년만에 유골이 발견된것으로 하여 일본정부는 사고의 진상규명과 사죄, 보상을 외면할수 없게 되였다.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의 진길상사무국장은 《조선에 있는 유가족들에게도 하루 빨리 유골을 반환할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글-허유림기자,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