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참모습》을 과시 ／ 고베초중에서 창립 80돐경축 운동회

고베초중에서 창립 80돐경축 운동회가 진행되였다.

고베초중 창립 80돐경축 제78회 운동회가 6 월 8 일에 이곳 학교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학부모와 동포들, 학교 관계자와 졸업생들 약 450 명이 참가하였다.

이날 운동장은 고베초중의 80년 력사를 빛내여온 긍지와 자부심이 넘쳤다. 동포들의 학교사랑, 후대사랑이 가득 넘쳐나는 인공잔디운동장에서 름름하게 행진하는 학생들과 기발을 흔들리며 아장아장 걸어가는 원아들에게 끝없이 보내지는 박수소리는 여느때보다 더 따뜻하고 우렁찼다. 그리고 학교창립 80 돐을 테마로 참신하게 기획된 경기와 참가자들의 열기, 관람자들의 환성이 운동회를 더욱 이채롭게 장식하였다.

특히 유치원 2살반어린이로부터 중급부 3학년생까지의 전교생이 참가한 대농악《한마당》은 동포들에게 깊은 감동과 새 힘을 안겨주었다. 창공에 민족악기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민족의 장단에 맞추어 흥겹게 춤추는 주인공들을 보며 동포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1945 년에 두칸짜리 집에서 첫걸음을 떼여 오늘까지 80년 세월속에 겪은 수난은 허다하였으나 이곳 학교에는 언제나 동포들과 학부모들, 교직원과 학생들의 정성과 사랑이 넘쳐있었다. 이날 운동회에서 만든 《80 문자》에는 《우리의 참모습》을 과시하며 찬란한 미래를 향해 새 전통을 만들어나가려는 마음이 담겨졌다.

【고베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