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투고】땀방울로 이어가는 마음의 바통/정혜

2025년 06월 04일 17:27 동포생활

도슌초급 아버지회 하루로동 참가자들

해마다 도슌(東春)초급에서는 아버지회 하루로동이 진행된다.

소중한 휴일에 학교를 위해 아버지들이 땀을 흘리시는 날이다.

8년만에 아버지회 회장이 교체되여 첫 하루로동날.

아버지를 따라 함께 온 어린 학생을 보고 《미래의 아버지회 회장!》이라는 말이 오르자 웃음소리가 번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작업이 시작되였다.

학교미화사업에 땀흘리는 아버지들

풀뽑기, 나무깎기, 교사보수수리 등 갖가지 일들을 솜씨있게 해내는 아버지들의 모습은 예전과 변함이 없는데 그날은 류달리 감회깊었다.

아버지들의 일손을 돕느라고 학생들도 떨쳐나섰고 조청원들도 합세하여 젊은 기백으로 일을 척척 해제꼈다. 또한 정비된 화단에서 자래우라고 학생의 할아버지가 상추모, 고추모 등 민족의 향취나는 식물모를 보내주시였다. 3세대가 학교를 위해 함께 떨쳐나선 셈이다.

아이들도 함께 화단을 가꾸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아, 이렇게 민족의 대가 이어지고 우리 학교의 력사가 새겨져왔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꼈다.

우리 학교는 명년에 창립 80돐을 맞이하게 된다.

선대로부터 맥맥히 이어온 학교사랑의 전통!

우리가 그 바통을 학생들에게 넘겨주면 성장한 그들이 그 바통을 후대들에게 그 바통을 이어간다.

로동후 비록 몸은 여기저기 아팠지만 학교창립 80돐을 향하여 힘차게 달려나가자고 새 결의를 가다듬은 아버지회 하루로동날이였다.

(도슌초급 교원)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