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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지방비물질문화유산-감자농마리용풍습

2025년 05월 06일 07:17 공화국

북부고산지대에서 퍼진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생활관습

예로부터 조선사람들이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문화유산들중에는 감자농마리용풍습도 있다. 감자농마리용풍습은 조선의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있다.

감자농마리용풍습은 깨끗이 씻은 감자를 갈아 앙금을 앉히는 방법으로 농마를 추출하여 맑은 물로 여러번 우리고 건조시키는 과정에 이루어지는 감자농마를 주식으로 하는 북부고산지대 사람들의 생활관습을 두고 말한다.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

감자가루생산공정(원료투입으로부터 출하되기까지)

감자는 1824년-1825년경 우리 나라의 북부 함경도 무산지방에 퍼져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19세기 30년대-40년대에 이르러서는 북부의 량강도로부터 남부의 강원도지방까지 전파되였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북부고산지대 사람들은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지역적특성으로부터 감자를 농마로 만들어 보관, 리용하였다.

흰색을 고상하고 깨끗한 마음의 상징으로 간주한 우리 인민은 눈덩이와 같이 하얀 농마를 보며 《마음이 고우니 농마도 희구나.》, 《하얀 농마를 내야 마음도 깨끗해진다.》고 하면서 가정주부들의 일솜씨와 마음씨를 평하군 하였다.

대표적인 농마음식들로는 농마국수, 농마분탕, 농마떡국 등이 있다.

농마국수

조선의 북부고산지대 사람들은 명절이나 잔치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감자농마로 국수를 만들어먹었는데 여기에 고추와 같은 자극성이 강한 조미료와 꾸미를 많이 놓는것이 특징적이다.

민간에서는 겨울철이 오면 농마국수사리를 눈덮인 지붕에 올려놓거나 바줄에 걸어놓고 랭동건조하여 리용하는데 이러한 풍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있다.

량강도지방에서 흔히 만들어먹는 농마떡국은 끓는 물에 익반죽한 반죽물을 손으로 뜯어넣어 익힌 다음 꺼내여 찬물에 씻고 짜고 매운 양념에 비벼서 그릇에 담아낸다. 떡국 한그릇을 먹고나면 입주변이 얼벌벌하고 이마엔 땀이 흘러내린다. 추운 겨울에 이렇게 먹고나면 몸에 들어온 《랭》을 몰아낸다고 민간에서 전해지고있다.

이외에도 감자농마음식으로는 지짐, 엿 등이 있다.

조선의 지방비물질문화유산들중의 하나인 감자농마리용풍습은 오늘도 면면히 계승발전되고있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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