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입사업의 경험2025〉선순환의 요인은 진정어린 사랑/ 도꾜제9초급
2025년 04월 14일 08:00 민족교육쓰라린 경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민족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는 속에서 각지 학교들에서는 그 요구를 파악하고 충족하기 위해 헌신하고있다. 그것은 유일무이한 민족교육의 매력을 더 많은 동포들이 알고 접하며 그들의 자녀들이 그 화원속에서 자라주었으면 하는 《사랑》에서부터일것이다.
도꾜제9초급에서 진행된 입학식(6일)에서 사공효교장은 《전체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겠다.》며 결심을 피력하였다.
입학식이 끝난 후 1학년 교실에서는 이곳 학교 어머니회와 아버지회, 나까스기, 네리마, 신쥬꾸, 니시도꾜 동부의 도꾜제9초급학구 녀성동맹지부들에서 신입생들에게 선물이 전달되였다. 따뜻한 축복의 말을 건네는 그들의 모습에 학부모들은 《사랑》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이곳 학교에서 후대사랑, 학교사랑의 기풍이 한층 강화된 계기는 지금으로부터 3년전, 2022년으로 거슬러오른다.
《도꾜에서 입학생 0은 처음되는 일이였다.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나 이를 막아내자고 끝까지 사업하였으나 결과는 안따라섰다.》
강진건교무주임은 이렇게 말하면서 당시를 감회깊이 떠올렸다. 그도 그럴것이 대학을 졸업하여 처음으로 부임한 학교가 도꾜제9초급이였고 8년간 사업하였다가 도꾜제2초급에서의 8년간을 거쳐 다시 이곳 학교에 돌아온 시기가 신입생 0의 해였기때문이다.
이곳 학교에서는 그해 4월부터 민족교육대책위원회를 재정비할데 대한 요구가 시급히 제기되고 학교 관계자들과 지역의 각 단체 대표들로 재구성하여 대책위원회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강진건교무주임에 의하면 교원들은 자신들이 주도적역할을 놀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안고 명부정리, 시기별 행사조직, 대상자와의 사업 등 눈앞에 제기된 인입사업계획을 착실히 실천해나갔다.
그런 교원들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된것이 녀성동맹 자녀부의 존재였다.
자녀부의 존재
녀성동맹 나까스기지부 자녀부 성원인 고성희씨(44살)는 말한다.
《1학년이 없는 4월을 맞이한다니 너무도 충격이였다. 많지 못한 학생수, 교육환경의 과제 등 외적요인도 당연히 있었을것이다. 그런데 내적요인은 무엇일가고 그동안의 활동을 돌이켜보게 되였다.》
이곳 학구 녀성동맹지부 자녀부들에서는 자신들의 사업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지 토의를 거듭한 후 학교를 전심전력으로 도와나서는 기풍을 세워나갔다.
그 상징적인 행사가 2022년 6월부터 나까스기지부 자녀부가 주동하여 시작된 《우리 학교놀이(ウリハッキョごっこ)》이다. 이 행사는 인입대상 어린이와 부모들이 입학후의 학교생활을 그려볼수 있도록 하는 하루체험행사이며 현재 정례행사가 되여있다.
고성희씨는 이 마당에 첫시기부터 참가하던 어린이를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맞이하게 된데 대한 기쁨을 토로하면서 《그래서 올해 입학식에 류다른 감정이 있었다.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도꾜제9초급에 아이들을 보내고 이 학교를 정말 사랑하게 되였는데 이처럼 훌륭한 학교에 한번만 찾아와준다면, 훌륭한 선생님들과 한번만 만나준다면 조금은 상황이 변하는것이 아닌가. 이것이 자녀부 성원들이 하나같이 인입사업에 달라붙는 리유이다.
학구 자녀부에서는 앞서 2021학년도부터 지역의 학령전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독자적인 《어린이 문통》사업을 시작하였다. 또한 23학년도부터는 학교가 주최하여온 어린이페스타를 학교와 나까스기지부 자녀부가 함께 주최하는 형태로 바꾸어 진행하는 등 학령전어린이찾기와 학교선전사업을 전 동포적으로 벌리기 위한 새 경험을 축적해나갔다.
《어린이페스타의 경우 지금은 조청동무들까지도 합세하는데 이제는 그들이 주력이 되고있다. 동포사회의 참모습을 안아오는 토대가 구축되여나가고있다.》(고성희씨)
자녀부 성원인 고성희씨와 앞서 소개한 강진건교무주임의 발언속에는 인입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마음가짐으로서 《진정》이라는 말이 공통되게 언급되였다.
《학교의 진정과 우리(자녀부)의 마음이 일치하였다.》 (고성희씨)
《인입사업은 학교가 이 사업에 진정을 다하는가에 달려있다.》(강진건교무주임)
23학년도부터 이곳 학교에 부임한 김수혜교원(14년째)은 《도꾜제9초급은 지역과 밀착한 학교라는 인상이 있는데 최근 2, 3년동안에 그 힘이 더욱 발휘되고있다. 교원들도 동포들도 〈제9를 위하여〉라는 마음이 정말 크다는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도 진정을 다해 교수교양사업에 림하는것이라며 올해로 3년째가 된 1학년 담임사업과 관련하여 《〈우리가 좋다〉는 학생들을 키울것》을 다짐하였다.
《우리 동무들속에서 지내야 〈우리가 좋구나〉하는 종자가 심어질텐데 그것은 어느 한곳만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 동포사회라는 삼각관계속에서 싹트며 키워질것이다.》(김수혜교원)
민족교육은 선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22학년도이후 학생인입사업을 정력적으로 벌려온 도꾜제9초급 관계자들은 23학년도에 9명, 24학년도에 4명 그리고 올해 5명의 신입생을 맞이하였다. 또한 지난 학년도에 쟁취한 《우리 말을 잘 배우고 늘 쓰는 모범학교》는 입학당시 력대 가장 적은 3명의 학년이였던 6학년생(졸업시는 4명)을 중심으로 꽃피운 13년만의 성과였다.
이곳 학교는 래년 창립80돐을 맞이하게 된다.
고성희씨는 최근년간의 인입사업을 둘러싼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학부모들의 립장에서는 학생수가 0명인 학년이 있다는것은 자기 아이에게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러니만큼 그동안 부모들도 자기 아이와 나의 문제로 간주하고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민족교육이란 선대들이 우리에게 물려주는 선물인 동시에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수 있는 선물이기도 하다. 그 따뜻한 선물을 다음 세대에로 가능한껏 물려주고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학생들 한명한명이 빛나는 교육. 이를 지향하는 도꾜제9초급에서는 진정어린 사랑을 기반으로 학생인입사업에서 선순환이 이루어지고있다.
(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