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녀성들의 미술전 《바람빛》
2025년 04월 03일 14:06 단체・사업체 문화10번째로 개최, 30년의 력사 더듬으며

《바람빛》 제10차전을 연 330명의 동포, 일본시민들이 관람하였다(3월 23일 촬영)
재일조선녀성들의 미술전《바람빛》 10차전이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東京都品川区내 전시시설에서 진행되였다. 개최기간에 연 330명의 동포, 일본시민들이 전람회를 관람하였다.
1994년에 제1차 전람회가 진행된 《바람빛》은 이번에 10번째를 맞이하였다. 《바람빛》이란 이름에는 집안일, 아이키우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녀성들이 생활에 매몰함이 없이 미술작품창작의 열정으로 바람을 일구고 빛을 뿌리는 마당으로 하자는 뜻이 담겨져있다.
이번 10차전에는 20대로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 동포녀성들 22명의 작품 39점이 전시되였다. 《언젠가》(하미향), 《련꽃소반》(문미수), 《한》(고보람), 《한 여름》(부성금), 《잔향》(리영순), 《지게매듭》(성필려), 《하늘 향해》(김명선)를 비롯하여 조선화, 유채, 사진, 도자기 등 다양한 종류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였다. 일상생활을 반영한 소박한 작품, 재일조선인녀성이라는 자신의 존재를 력사적으로 깊이 고찰한 작품 등이 관람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3월 23일에는 이전 《조선신보》 기자이며 공익재단법인 재일조선학생지원회 박일분대표리사를 초청하여 강연회가 진행되였다. 박일분대표리사는 40년이상에 달하는 기자생활을 통하여 만난 수많은 녀성들의 삶을 생동한 일화들과 함께 이야기하였다. 박일분대표리사는 자신의 취재활동을 실례로 올리면서 이 사회에 뿌리깊게 남고있는 가부장제도와 각종 불평등속에서도 녀성들의 삶을 미술작품으로 기록하여 발신해온 《바람빛》의 활동의 의의에 대해 말하였다.
이번 전람회에 그림《우리 학교의 수호신》을 출품한 김새별씨(56살)는 이제까지 10차례에 걸치는 전람회에 꼬박 참가하여 작품을 출품해왔다. 그는 《나에게 있어서 이 미술전은 여러 동포녀성들과 미술을 통하여 다양한 감정이나 경험을 공유할수있는 귀중한 마당이다.》라고 말하였다.
《바람빛》사무국장을 맡는 도꾜제5초중 김성란교원(64살)은 《같은 뜻을 가진 녀성들과 30년동안 미술전을 계속해올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라고 《바람빛》의 활동과정을 돌이켜보며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