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진귀한 조선의 풍경 16〉량강도-삼지연
2025년 02월 09일 08:00 아름답고 진귀한 조선의 풍경삼지연은 백두산의 장군봉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8㎞ 떨어져있다.
백두용암지대의 평탄한 수림속에 있는 삼지연의 북서쪽에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 장엄하게 솟아있고 남서쪽에는 베개봉, 남동쪽에는 북포태산, 남쪽에는 남포태산이 있다.
3개의 큰 못으로 이루어져있고 언제나 물을 한가득 담고 형제처럼 가지런히 놓여있어 삼지연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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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큰 못으로 이루어져있는 삼지연(《민주조선》)
삼지연은 원래 오늘의 삼지연부근의 하천이 지금으로부터 약 100만년전 백두화산과 그 주변화산이 분출할 때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용암이 흘러나와 막혀서 이루어졌다. 조선에는 크고작은 수많은 자연호수들이 있지만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아 흐르던 강이 호수로 된것은 삼지연뿐이다.
삼지연에서 남서쪽끝에 있는 못을 1호못이라고 하며 너비가 약 10m나 되는 뚝을 사이에 두고 1호못의 북동쪽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못을 2호못, 2호못의 북동쪽 약 370m되는 곳에 있는 못을 3호못이라고 한다.
삼지연의 물면높이는 계절과 강수량에 따라 달라지며 한해동안에 약 70㎝범위에서 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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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은 물이 흘러들어오거나 나가는 곳이 없는 호수이므로 언제나 맑고 깨끗하다.(《민주조선》)
삼지연은 물이 흘러들어오거나 나가는 곳이 없는 호수이므로 호수물은 눈비물과 샘물에 의하여 보충되여 언제나 맑고 깨끗하다.
호수에는 참붕어, 종개, 버들치, 산천어 등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고있다. 특히 삼지연의 붕어는 고산지대에서 사는 우리 나라 특산종으로서 자원보호대상으로 되고있으며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여있다.
삼지연은 백두산을 배경으로 태고연한 밀림속에 푸른물 출렁이는, 고산지대의 특이한 자연경관에서만 볼수 있는 참으로 풍치수려하고 아름다운 호수이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