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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아와지대진재30년〉시간과 생명은 돌아오지 않다/최수영씨

2025년 01월 30일 09:51 총련

한신아와지대진재로부터 30년이 지나 진재의 교훈을 후대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고베조고에서 좌담회가 1월 23일에 진행되였다. 여기서는 총련효고 니시노미야지부 조리관부위원장(56살)과 지진으로 인하여 형을 여읜 최수영씨(46살)가 출연하여 당시 체험과 교훈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자신이 경험한 진재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2층짜리 목조건물의 2층에서 잠자던 그는 지진의 충격으로 일어났다. 당시는 고급부 2학년이였다. 여진의 공포속에서도 이불에서 나와 부모의 안부를 확인하였다. 정전으로 방은 캄캄하였다.

옆방에 있었던 부모를 겨우 만난 그의 뇌리에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1층에 그의 형 최수광청년이 잠자고 있었던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당장 찾아가라고 하였으나 아래에 내려갈 계단이 없었다. 계단이 파괴되여 내려갈 수단이 없었다. 이그러진 베란다를 뚫고 밖으로 나온 그가 본 풍경은 《폭격을 맞은듯한 광경》이였다. 동네의 집이라는 집이 몽땅 무너지고있었다. 모여든 친척들과 함께 형을 찾았다. 붕괴된 집밑에서 목소리가 들려 찾았으나 그 사람은 옆집사람이였다. 다시 수색을 시작하여 발견한 형은 이제 숨진 상태였다.

지진으로 인하여 곳곳에서 불길이 올랐다. 최수영씨는 가까이 피난소로 피난하는 도중 물이 안나오는 호스를 가진 소방대의 모습과 눈앞에서 사람이 희생되는 순간을 목격하였다. 말그대로 아비규환의 수라장이였다.

시신의 안치소로 향하였으나 이제 둘곳이 없다고 하니 일본학교 체육관으로 갔다. 그 체육관도 시신으로 꽉 차있었다고 한다.

운동장에서는 자위대의 긴급배급이 진행되고있었으나 5시간 나란히 하여 얻은것은 빵 하나만이였고 피난소가 된 학교밖에서는 상점습격 등이 빈번히 일어나는 최악의 상황이였다.

동포들의 상부상조의 정신이 발휘되였다.

슬픔과 불안으로 래일도 그려보지 못한 그들가족에게 총련지부위원장이 찾아왔다. 그리하여 그들은 니시고베초중으로 피난하게 되였다. 거기에는 각지 동포들이 보내온 수많은 지원물자로 가득차있었다. 최수영씨는 그때 어느 동포에게서 받은 국물을 울면서 마신 기억이 생생하다고 이야기하였다. 《학교에 들어오는 화물자동차에는 지원물자가 가득 실려있었다. 물자는 린근 일본학교에도 나누어주었다. 국적을 불문하고 상부상조가 이루어지고있었다.》(최수영씨)

그후 피난소를 총련지부, 가설주택으로 옮겨간 그는 조선대학교에 다니던 형의 몫까지 배워야 한다며 조대에로 진학하였다. 졸업후 조청일군으로 사업한 그는 현재 비전임으로서 총련효고 스마다루미지부 상임위원, 고베조고련합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고있다.

《진재는 많은것을 앗아갔다. 그러나 그를 계기로 인생관이 섰다.》고 돌이켜보는 그는 《시간과 생명은 돌아오지 않다. 한시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후대들이 후회없이 살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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