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글 《수리아정세의 돌발적인 격화는 어디에 원인이 있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11월 27일부터 수리아의 서북부지역에서 정부군과 테로분자들사이에 충돌이 급격히 격화되고있다.
테로분자들은 수리아의 주요요충지인 알레포도를 공격한데 이어 중부에 위치한 하마도도 공격하였다.
수리아정부군은 이에 즉시 대응하면서 적극적으로 반공격하였다.
수리아에서 13년동안 위기가 지속되여왔지만 지금의 상황은 말그대로 돌발적인것이여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정세분석가들은 팔레스티나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군사적공격 등으로 중동정세가 극단에로 치닫고있는 상황속에 수리아정세가 돌발적으로 격화되고있는데 대해 주목하고있다.
이 모든 상황은 수리아를 저들의 손아귀에 틀어쥐는것을 중동지배전략의 한 고리로 여기고있는 미국의 끈질기고도 악랄한 책동에 근원을 두고있다.
미국이 자원이 풍부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에 위치하고있는 수리아를 지배하려 하였지만 오래동안 이를 실현할수 없었다. 그러던중 중동을 장악하기 위해 《반테로전》을 개시하고 《아랍의 봄》 사태를 조작한 미국의 책동은 수리아위기발생의 기폭제로 되였다. 결국 《이슬람교국가》를 비롯한 테로조직들이 수리아에 침투함으로써 수리아정부와 인민은 10여년간이나 고전을 치르지 않으면 안되였다.
수리아정세가 복잡해진 틈을 저들의 중동지배전략실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여긴 미국은 처음에는 테로조직을 소탕한다는 미명하에 수리아에 비법적으로 무력을 주둔시키였으며 얼마후 테로후원국으로서의 본색을 로골적으로 드러내였다. 이로 하여 테로분자들을 소탕하기 위한 수리아정부와 인민의 투쟁은 커다란 난관에 직면하였으며 재난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되였다.
최근 수리아정세가 또다시 돌발적으로 폭발하게 된 직접적인 책임도 다름아닌 미국과 그의 충실한 하수인인 이스라엘에 있다고 볼수 있다.
가자사태가 발발한이래 군사적공격을 팔레스티나에 이어 레바논에로 확대하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수리아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때없이 수리아에 대한 군사적타격을 가하였다.
지난 2월 중동에 배치된 무력과 본토에 있는 전략폭격기 《B-1B》까지 끌어들여 수리아의 주요대상물들을 타격하는 등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미국은 여러 차례 수리아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가하여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의 목숨을 빼앗았으며 원유를 비롯한 수리아의 자원을 략탈하는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수리아를 때없이 타격하는것도 모자라 수리아에서 이란고위인물들을 련이어 살해하였다. 지난 11월에도 이스라엘은 수리아의 수도 디마스끄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였다.
뿐만아니라 미국이 오랜 기간에 걸쳐 가혹한 경제제재까지 가함으로써 수리아는 막대한 인적 및 물적피해를 피할수 없었다. 이 모든것은 테로분자들이 수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할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었다.
이처럼 최근 수리아정세격화의 직접적인 책임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리아는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우는 중동지역의 축소판이라고 할수 있다.
중동지배를 끈질기게 추구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국이 있는한 중동지역의 정세악화는 피할수 없다는것을 최근의 수리아정세가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