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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 2024〉불퇴전의 각오, 후대사랑으로 미래를 담보하자

2024년 12월 30일 08:39 민족교육

올해 학교창립 60돐을 맞은 시즈오까초중 기념행사

올해 각지 민족교육의 현장에서는 우리 학교를 재일조선인운동의 미래를 책임질수 있는 학교, 동포들이 자녀들을 마음놓고 맡길수 있는 학교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실천활동들이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각계각층 동포들의 무궁무진한 힘을 모아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기어이 열어제끼겠다는 총련의 일군들과 동포들의 불퇴전의 각오, 후대사랑의 정신이 맥박친 2024년을 돌이켜본다.

매력증진을 위한 실천

각지 교육일군들은 1월 20, 21일 교육연구모임을 통해 교육자적자질과 능력을 높여나갈 새 결심을 가다듬으며 한해의 시작을 떼였다. 동일본과 서일본에서 각각 진행된 2023학년도 총련교육일군들의 교육연구모임에는 유, 초, 중, 고급학교의 교원들과 관계자들 686명이 참가하였다.

총련교육일군들의 교육연구모임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능동적인 학습에 대한 교수연구, 소인원 및 극소수학급수업에 대한 시도와 연구, 학생들에게 조국애와 민족성을 심어주기 위한 실천연구, 여러 특성이나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에 대한 지원방법연구가 여러 분과에서 공통테마로 발표되였다. 조국의 새세기 교육혁명과 세계적인 교육발전의 추세 그리고 학생들의 년령심리적특성에 맞춘 새롭고 다양한 교수연구들이 피력되였다.

교육일군들의 실천이 이어진 한편 전 조직, 전 동포적으로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키기 위한 운동도 여느때없이 고조된 한해였다.

김정은원수님께서는 강령적 5.28서한에서 총련의 모든 조직들이 민족교육사업을 애국사업의 제1순위에 놓고 학교를 사랑하고 도와주는 운동을 일관하게 벌릴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제15차 어머니회회장, 자녀부장들의 모임이 동서에서 각각 진행되였다.

서한의 관철을 위하여 5월 10일 《민족교육중앙대책위원회》 제1차회의가 조선회관에서 진행되였다. 대책위원회는 학생인입사업과 학교지원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기 위하여 새로 발족되였다. 이러한 흐름속에 녀성동맹중앙이 주최하는 제15차 어머니회회장, 자녀부장들의 모임이 6월 15일, 22일 동서에서 각각 진행되였으며 7월 12, 13일에는 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학교운영에 관한 경험교환모임이 진행되였다.

각지에서 약 120명이 참가한 학교운영에 관한 경험교환모임

각급학교 교육회의 전임, 비전임역원들을 중심으로 120여명이 참가한 경험교환모임에서는 학교운영과 지원활동의 현황 및 과제, 선전광보사업 등을 테마로 보고와 조별토론, 전체토론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민족교육의 고수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모든 관계자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학교련계망을 적극 활용하여 민족교육의 찬란한 미래를 안아올 필요성에 대해 재확인하였다.

청상회에서는 민족교육 특히는 준정규교육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였다.

제2차 청상회학원

중앙청상회가 주최한 제2차 청상회학원(3월 25일~28일) , 이바라기조고학구 4교와 혹가이도초중고, 각 지방의 청상회가 공동주최한 제16차 새별학원(6월 14일~16일), 주부블로크의 각 청상회와 아이찌조고학구 6교가 공동주최한 제13차 해바라기학원(6월 27일~29일), 규슈청상회가 주최한 제7차  《에키사이팅》기획(8월 8일, 9일) , 쥬시고꾸지방의 청상회조직들이 주관한 제12차 《미래캠프》 (8월 23일~25일)등은 동포자녀들에게 실체험을 통해 민족교육의 우월성을 안겨주고 동포사회의 따뜻함을 실감케 하는 소중한 마당이 되였다.

그외에도 각지 학교들에서는 김치담기, 어린이페스타와 바자, 채리티골프, 공개수업, 동창회 등 여러가지 방법을 구사한 학생인입사업, 학교지원사업이 줄기차게 진행되였다.

정주년 그리고 일신

올해 학교창립 60돐을 맞은 시즈오까초중 기념행사

올해는 나가노초중이 창립 55돐, 시즈오까초중이 60돐, 고베조고가 75돐을 뜻깊게 맞이하였으며 도꾜제1초중, 규슈초중고에서는 현 교사준공 10돐, 20돐을 각각 맞이하였다. 이곳 학교들에서는 기념사업들을 통해 동포들의 무궁무진한 힘을 모으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2026년에 대학창립 70돐을 맞는 조선대학교에서는 교육내용과 교육환경을 혁신하기 위하여 튼튼한 기반을 닦아나가고있다.

7월 16일에 진행된 리사회 총회에서는 리청민리사장을 비롯한 새 역원진지가 꾸려졌으며 9월 14일에는 기숙사건설위원회 결성모임이 진행되였다.

조선대학교 기숙사건설위원회 결성모임이 진행되였다.

앞으로 2025년 2월부터 6월까지 2, 4, 5, 8호관의 모든 호실에 랭방장치설치사업을 실시하는것을 시작으로 기숙사의 내진개수 및 보수공사, 개축공사 등 일대 기숙사건설사업이 진행되게 된다.

또한 코로나감염증의 확대로 인해 지난 총회이후 4년만에 조대동창회 11차 총회가 진행되였으며 학부창설 20돐을 맞은 문학력사학부, 오까야마, 도까이, 사이다마에서 지역별동창회인 《小平会》를 내오고 학부동창회의 전투력을 강화해나가고있는 정치경제학부 등 졸업생들의 련대가 강화되였다.

한편 도꾜제5초중(4월 14일), 가나가와중고(5월 12일 완공보고모임, 11월 3일 감사제), 아이찌중고(10월 13일), 가와사끼초급(10월 20일)의 각급 학교들에서도 새 교사건설 및 교사개수공사를 위한 전 동포적운동이 전개되고 이에 즈음한 기념행사들이 있었다.

아이찌 새 교사 준공축하모임

이곳 학교들에서는 로후화된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기회로 삼고 기념사업을 추진하였다. 그 과정에 학생들과 교원들은 동포들의 학교사랑, 후대사랑의 정신을 접하게 되였으며 일군들과 동포들은 지역동포사회의 요람인 학교를 지키며 발전시켜나갈 결의를 새로이 하였다.

련대를 굳건한것으로

일본당국이 2019년부터 시행중인 유보무상화제도는 시작당시로부터 오늘까지 조선유치반을 비롯한 각종학교인가를 받은 외국인학교 유아교육, 보육시설들을 그 대상에서 제외하고있다. 또한 시행된지 14년이 된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도 오직 조선고급학교만을 제외하고있다.

이처럼 민족교육권을 둘러싼 이러한 현황에 대처하여 동포들과 지원단체를 비롯한 일본인지지자들의 련대는 더욱 확대강화되였다.

조일녀성들이 6만필을 넘는 서명을 제출하였다.

올해 4월에 발족된 교육권옹호중앙대책위원회에서는 《유보무상화》실현과 지방자치체보조금획득을 위한 활동을 조직전개하여왔다. 특히 지난해 4월, 어린이권리조약의 정신에 따라 《모든 어린이들의 기본적인권이 보장되고 그들이 차별적취급을 받지 않도록 할것》을 기본리념으로 한 고도모기본법이 시행된것과 관련하여 일본당국이 이 법과 조약을 준수하여 조선학교에 각종 교육조성제도를 차별없이 적용할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요청행동들이 각지에서 련달아 벌어졌다. 5월에는 참의원회관에서 긴급집회가 열리였으며,  6월에는 조일녀성단체들이 일본 文部科学省, 고도모家庭庁의 담당자에게 6만 2,194필의 서명을 제출하였다. 그외에도 후꾸오까, 도꾜, 오사까, 야마구찌, 가나가와, 지바, 사이다마 등 각지에서 보조금재개를 촉구하는 행동들이 년간을 통해 진행되였다.

민족교육사업은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동포사회와 총련애국위업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계승자들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2024년, 총련의 일군들과 동포들에 의하여 창조된 소중한 경험들은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여는 중요한 담보가 될것이다.

  (한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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