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문예동결성 65돐〉새 선풍 일으킬 기점으로

2024년 12월 12일 13:08 문화

기념무대를 빛내인 각지 동맹원들의 심정

제9차 조선무용의 밤 《춘풍무휘》출연자들(오사까)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결성 65돐에 즈음한 공연이 오사까와 아이찌에서 각각 진행되였다. 공연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출연자들에게서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동포사회에 활기를/오사까

1일, 문예동 오사까지부 무용부가 주최하는 제9차 조선무용의 밤 《춘풍무휘》가 성황리에 진행되였다.

1989년에 시작된 무용의 밤은 2018년의 제8차공연후 6년만에 개최되였다.

동포사회를 우리 노래, 우리 춤, 우리 장단으로 흥성이게 하자고 무용부 성원들은 지난해 가을에 공연개최를 결심하고 1년간에 걸쳐 준비하여왔다.

김영미무용부장(56살)은 《무용을 통해서 오사까동포사회의 따뜻함을 관객들에게 상기시켜 힘을 북돋아주고싶었다.》고 말한다.

그를 위하여 성인조 성원들은 매주 토요일에, 청년조는 매주 수요일에 훈련을 조직하였으며 공연을 앞둔 기간에는 추가훈련이 진행되였다. 출연자들은 가정일, 직장일로 바쁜 속에서도 밤늦도록 땀을 흘렸다.

노래와 춤《휘파람》

현재 20명이상이 속하는 성인조를 담당한 정천향부부장(52살)은 《성원들모두가 스스로 움직이고 자각적으로 훈련에 달라붙었다. 일정상 출연할수 없는 성원들도 후방사업을 맡아 출연자들을 도와나섰다.》고 말하였다.

윤진희부부장(53살)은 회장의 확보, 광고사업, 입장권판매사업을 담당하고 또 역원들과 함께 공연주제에 대한 협의도 하였다. 그는 공연테마에 맞게 바람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정하면서 《폭넓은 세대가 망라된 무용부의 특징을 살려 면면히 이어온 우리의 전통을 더욱 빛내여나갈 결심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하였다.

김영미부장은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하여 120%의 힘을 발휘하였다.》며 《특히 청년조속에는 제8차공연 당시는 학생이였던 성원도 많다. 앞으로 30대 성원을 늘여나가는데서도 이번 공연은 새세대들이 무용을 계속해나가는 원동력이 되였을것이다.》고 말하였다.

계주봉 이어갈 계기로/도까이

문예동도까이결성 65돐기념공연 《소리》를 500명이 관람하였다.

7일, 문예동 도까이지부가 주최하는 결성 65돐기념공연 《소리》가 진행되였다.

도까이지부에서는 주로 무용부가 오래동안 지역의 동포행사나 문예동중앙의 무용경연대회에 참가하면서 문예활동의 전통을 이어왔다. 한편 음악부는 피아노경연대회를 위주로 활동해왔는데 음악부가 2017년에 창설한 성악조가 실기발표모임을 조직하는 등 그 활동이 궤도에 오르면서 이번에 종합공연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정화실부위원장 겸 음악부장(53살)은 《휴일이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이였다.》고 말한다. 그는 평일에는 직장일과 함께 아이찌중고, 욕가이찌초중의 음악수업 강사를 보고 휴일에는 이번 공연훈련에 참가하였다. 《힘든만큼 보람도 컸다.》고 말하는 그는 음악부의 연목을 담당하면서 《모두가 마음을 합쳐 작품이 완성되여가는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출연자들에게 늘 문예동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문예동의 활동은 그저 취미가 아니다. 선대들이 우리 조직을 지켜오셨기때문에 이역에서도 우리 노래를 부를수 있다는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정화실부위원장)

녀성독창과 무용 《손북춤》(도까이)

윤나리무용부장(44살)은 《무용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예술의 우월성을 내외에 떨치고싶다는 일념으로 무대에 섰다.》며 《후대들이 민족문화를 즐길수 있도록 우리의 전통, 우리의 예술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문예동도까이 리혜인위원장(60살)은 《문예동의 대를 이어간다는 관점에서 학생들이 출연하는 연목을 내왔다. 사무국에도 새세대 동맹원을 망라하여 공연준비를 함께 추진하여왔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민족문화를 접할수 있게 지원해나갈것이며 문예동 문학부의 활성화나 맹원확대에도 주력해나갈것이다.》고 하면서 그는 《미래의 동맹원들은 지금의 학생들속에서 나온다. 이번 공연은 도까이지역에서 문예사업의 계주봉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였을것이다.》고 말하였다.

(고성주기자)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