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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박천수씨

2024년 12월 02일 14:59 동포생활

총련아이찌 미나미(南)지부 고문인 박천수동지가 11월 14일 91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세상을 떠났다.

1932년 12월 25일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리에서 출생한 고인은 암담한 일제식민지통치속에서 소년시기를 보내면서 5살까지 할아버지가 차리던 서당에서 배우다가 《国民小学校》에 입학하고 졸업후는 전라도 금산사에서 지내였다. 일본에서 일하던 형님을 찾아 일본에 건너온 고인은 해방후 와세다(早稲田)대학 문학부에 입학하여 전공학습을 깊여나갔으며 대학시절에 만난 류학동조직을 통하여 민족자주정신을 배양해나갔다.

고인은 1957년 4월부터 욕까이찌조선초중급학교에서 총련의 교육일군으로서의 첫 발자국을 내디였다. 그후 1962년부터 1966년까지 아이찌조선제5초급학교에서 교장으로 사업하고 1967년까지 아이찌현교육회 장학부장으로 사업하였다.

그후 1967년부터 총련 나까무라(中村)지부 선전부장, 1971년부터 총련 메이또(名東)지부 조직부장, 부위원장, 위원장, 1977년부터 총련 아이찌현본부에서 교육부장, 사회부장, 사경부장, 기획부장, 1989년부터 총련 메이낭(名南)지부위원장으로 지역동포사회를 위하여 온갖 정열과 힘을 다바쳐 사업하였다.

1992년부터 아이찌조선중고급학교 교육회 부회장, 1998년부터 도까이동포법률상담쎈터 소장으로 사업한 고인은 총련본부와 지부, 현단체와 학교 교육회의 중요직책을 맡아 47년간 전임일군으로서 사업하여 2001년부터는 총련 미나미(南)지부 고문으로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애족애국사업에 공헌하였다.

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고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여 국기훈장 제1급을 비롯한 높은 국가수훈의 영예를 안겨주시였다.

고 박천수동지의 고별식은 11월 16일 나고야시(名古屋市) 미나미구(南区)의 티아笠寺에서 엄숙히 거행되였다.

(상주는 장녀 박사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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