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학생예술경연대회〉감사와 결심을 노래에 담아/성악부문
2024년 11월 03일 08:51 민족교육10월 24일부터 26일에 걸쳐 도꾜에서 진행된 〈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에는 성악, 민족기악, 양악, 무용의 4부문에 각지 우리 학교 학생들 870명이 출연하여 계 157연목이 피로되였다. 학생들은 조선사람된 넋을 불태우며 사랑하는 민족예술의 맛이 나게 꽃무대에서 1년간의 집대성을 남김없이 발휘하였다.
성악부문은 독창, 혼성중창, 녀성중창, 가야금병창 총 17연목이 피로되였다. 니시도꾜제2초중, 이바라기초중고, 아이찌중고, 오사까중고, 교또중고, 야마구찌초중, 규슈초중고에서 56명의 학생들이 출연한 무대에서 학생들은 각 학교마다 특색을 살리면서도 우리 노래에 대한 사랑, 그동안 지도와 방조를 준 교원과 학부모들에 대한 감사, 동포사회에 힘을 안겨줄 결심을 노래에 담았다.
오사까중고 고급부 성악부는 녀성중창부문에서 과제곡 《준마처녀》와 자유곡《아 내조국》을 피로하여 3년련속 금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올해는 념원이 였던 우수작품무대에 올랐다.
성악부 전혜순주장(고3)은 우수작품으로 뽑힌 소식을 들었을 때 《믿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이제까지 우리를 도와준 모든 동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맨 먼저 떠올랐다.》고 말한다.
이곳 성악부는 2022년, 23년에 금상을 수상하였으나 전혜순주장은 《조직생활과 조청활동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올해는 년간을 통해 이곳 소조원들이 다른 학생들 못지 않게 학교생활을 유익하게 보내는데 주력하였다고 한다. 《동무들과 동포들이 인정해주는 소조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금상을 수상하자는 목표밑에 소조활동과 학습, 조청활동에 달라붙었다.》 (전혜순주장)
그는 경연대회와 우수작품무대에서 《우리 노래에 대한 사랑, 동포사회를 지켜나갈 결심을 <준마처녀>의 곡조에 맞게 흥겹게 노래할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조활동과 조청활동을 량립하여 오사까중고의 이름을 떨치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2년만에 가야금병창부문에 출연한 야마구찌초중은 중3, 초6, 초5의 3명으로 경연대회 무대에 올랐다.
리춘아지도교원에 의하면 코로나재앙과 인원수의 부족으로 작년은 경연대회에 출연하지 않았으며 그동안 학교행사와 대외행사를 통해 기술기량을 닦아왔다고 한다. 이번 대회를 위한 련습기간 소조원들은 발성과 체력적인 측면에서 초급부생과 중급부생들간의 차이가 있어 함께 련습을 하는데서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주장인 박리세학생(중3)이 후배들을 이끌어나갔다.
박리세학생은 《인원이 적어 불안도 있었으나 도전하는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힘들 때는 함께 잘하자고 말을 걸어 마음을 하나로 하였다.》며 당일 무대에서도 그동안 련마해온 기술을 남김없이 발휘할수 있었다고 성취감에 넘친 표정으로 말하였다.
26일에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곳 학교 가야금부의 금상이 발표되자 그는 《가야금을 시작해서 6년, 자신감을 잃은 때, 섭섭함을 느낀 때도 있었으나 금상을 얻고 웃으며 대회를 마무리할수 있어 정말로 기쁘다.》하며 미소를 지었다.
(전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