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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찌 죠세이탄광 수몰사고/시민단체가 일본 외무성담당자와 면회

2024년 11월 12일 08:29 력사 사회

일본당국이 주도하여 유골수집을

태평양전쟁중이던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지현  宇部市床波의 해저탄광인  조세이(長生)탄광에서 수몰사고가 발생하여 갱도에서 작업중이였던 조선인 136명을 비롯한 183명이 희생되였다. 올해 9월에 갱구가 발견되는 등 시민들에 의한 진상 규명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그 활동의 중심에 있는 시민단체 《죠세이탄광의 물비상을 력사에 새기는 모임》(새기는 모임)은 6일 厚生労働省, 外務省의 담당자들과 면회하였다. 새기는 모임측은 갱내조사 및 유골수집 등 일본당국이 주도하여 문제를 해결할것을 촉구하였다.

면회에는 새기는 모임 井上洋子공동대표가 참가하였으며 厚生労働省人道調査室 (民間徴用者遺骨問題담당), 外務省의 담당자들이 대응하였다. 또한 일본 社会民主党 大椿裕子 参議院議員이 동석하였다.

면회후  도꾜도내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였다.

회견에 의하면 새기는 모임측은 면회한 석상에서 갱구가 열려 2번의 잠수조사가 진행되는 등 지난해 12월의 대 정부교섭당시와 상황이 크게 변한데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福岡資麿厚労大臣에 대하여 일본당국이 주도하여 유골수집을 하도록 재삼 요청하고 《전시중 징용된 조선반도출신자의 유골반환》을 위해 人道調査室이 계상하고있는 년간 약 1천만엔의 예산을 유골수집의 비용에 충당할것을 촉구하였다.

회견에서는 죠세이탄광수몰사고에 대해 언급한 厚労大臣회견(5일)에 대해서도 언급되였다. 井上공동대표는 유골의 위치를 특정하기가 어렵고 일본인의 유골과 혼재하고있으며 갱도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리유로 福岡大臣이 일본당국의 조사의사는 없다고 설명한데 대해 강하게 비난하였다.

이 회견에서 福岡大臣은  2005년의 일한협의에서 이루어진 합의 (유골의 위치가 밝혀진 寺院등에 직접 가서 관련정보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다)에 대해 언급하고 국가에 의한 현장조사는 《외교상의 관점》에서 실시하고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조세이탄광 등 《제2차 세계대전에 의해 사망한 분(일본당국은 戦没者라고 표현)이 아닌 분들의 유골 조사, 수집은 현시점에서 곤난하다.》는 립장을 표명하였다.

회견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오갔다.

井上공동대표는 《戦没者란 일본정부가 마음대로 선을 그어 만든 개념이다.》라고 일축하였다. 동석한 大椿議員도 《전쟁중 강제로동을 당한 조선인들도 戦没者라 할수 있다.》며 나라의 인식을 바꾸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새기는 모임과 함께 회견에 림한 정보미씨는 죠세이탄광에서 희생된 권도문씨 (향년 45살)의 증손자이다. 정보미씨는 새기는 모임의 활동이 희생자들의 애도뿐 아니 유가족들의 자존감을 회복해주고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사회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호소하였다.

새기는 모임에 의하면 10월 29, 30일에 걸쳐 진행된 잠수조사에서는 잠수후 약 200 m를 전진하였다. 앞으로 100m정도 간 곳에 유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음 잠수조사는 래년 1월 31일부터 2월 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방치된 조선의 희생자들

이날 회견에서 등단자들에 대한 질문의 대부분이 이번 문제에 대한 일한당국의 반응과 시민단체측의 요구에 관한것이였다. 国会議員은 《아직은 조선에 대한 접근방법을 생각 못하고있다.》라고 발언하기도 하였다.

수몰사고가 일어난 1942년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반도 전역에서 수많은 로동자들이 일본으로 강제련행 및 징용을 당하였다. 그러한 력사적배경속에 죠세이탄광에서는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등 조선반도 남부출신 로동자들과 함께 조선반도 북부인 평안도 출신 로동자들이 희생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井上대표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조선에 대하여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방법을 모색중이다.》라고 하면서 《조선반도 남부출신 희생자뿐아니라 북부출신 희생자들과 조선의 유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서도 힘써나가겠다.》고 말하였다.

(한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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