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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일신-《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4》를 향하여-〉첫 분회대항배구모임/총련오까야마 구라시끼지부에서

2024년 11월 08일 08:30 본부・지부・분회

편하고 즐거운 우리 동네

참가자들의 얼굴마다에 시종 웃음이 넘쳤다.

총련오까야마 구라시끼지부가 주최하는 《우리 동네 구라시끼지부 분회대항배구모임 2024》(倉敷市 水島勤労福祉会館)이 10월 27일에 진행되였다. 지부관하 새세대 동포들을 중심으로 약 70명이 참가한 이 행사는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새 전성기 3차대회) 이후 몇해동안에 역원진지를 새로 꾸린 이곳 지부가 주최한 첫 분회대항체육행사가 되였다.

모임에 앞서 총련지부 허영덕위원장(55살, 오까야마초중 교육회회장)이 인사를 하였다. 그가 《여러분 덕분에 우리 지부에서 제1차 분회대항배구모임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경기에 림합시다! 각 분회의 위신을 걸고 겨루어봅시다!》고 호소하자 장내에는 기합과 박수소리가 울려퍼졌다.

이날 배구모임은 미도리마찌, 미즈따마, 쥬오의 3개 분회팀들이 모두 대전하여 미도리마찌분회가 우승하였다.

참가자들은 공을 치고 막으며 열전을 벌렸으며 관객들은 목청껏 응원하였다.

참가자들의 얼굴마다에 시종 웃음이 넘쳤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던 공춘미씨(43살)와 박경미씨(43살)는 동갑나이이다. 도꾜와 규슈 출신인 이들은 둘다 아이들이 오까야마초중을 다니기 시작한 후 지역동포들과의 사귐이 생겼다고 한다. 지부에서 진행하는 첫 분회대항행사가 참 즐거웠다고 하는 이들은 《학령전어린이를 위한 모임이나 어머니회 등 우리와 가까운 단체들이 있는데 지부나 분회라 하면 년령층이 비교적 높은 사람들이 참가한다는 인상을 가지고있었다. 그런데 오늘처럼 아이들과 함께 참가할수 있는 지역행사는 아주 편안하고 즐길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임에는 30대 동포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경기에 열성껏 림하여 분위기를 돋구고있었던 竹内真緑씨(36살)와 림수정씨(39살)도 오까야마가 아닌 다른 지방의 출신이다.

첫 분회대항배구모임에서 영예의 1위를 지닌 미도리마찌분회

진학관계로 오까야마에 와서 남편과 만나 현재 오까야마초중에 아이를 보내는 竹内씨는 처음으로 만난 동포동네가 《모두가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있는것 같아 처음엔 그속에 들어가기가 어려웠다.》고 하면서 《그런데 이제는 나도 모두와 친구가 되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기후출신이며 남편의 사업관계로 오까야마에 거점을 옮겼다는 림수정씨도 《누가 찾아와도 서슴없이 말을 건네주는 따뜻함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이 처음으로 왔을 때 반갑게 대해준 구라시끼동포들에 대한 감사를 이야기하였다. 그러면서 이날의 행사에는 《우리 학교에 아이를 안보내고있는 동포들도 참가하고있다.》며 같은 세대 동포들이 교류하는 과정에 우리 학교의 우점도 공유할수 있어 의의깊은 행사였다고 덧붙였다.

오까야마동포들의 뜨거운 지역사랑, 학교사랑

지부와 분회를 재가동시켜

《우리 동네 구라시기지부 분회대항배구모임 2024》에 약 70명의 동포들이 참가하였다.

《우리 동네 구라시기지부 분회대항배구모임 2024》에서는 미도리마찌분회가 영예의 우승을 지니였다.

총련 미도리마찌분회 리탁상분회장(51살, 지부상임위원)은 올해 7월 약 1천명의 관객들로 성황을 이룬 학교채리티공연 《길잡이》를 계기로 동포들속에서 지부를 비롯한 조직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다며 《이번 행사도 〈길잡이〉에 참가한분들이 동원사업을 함께 해주었다.》고 돌이켜본다. 그러면서 지부가 재가동하여 약 2년간에 분회단위에서 해놓은 일이 아직은 많지 못하다며 《오늘처럼 동포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마당을 지부와 분회에서 계속 마련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이곳 지부가 새세대가 중심이 되여 새로운 활동을 벌리게 된것은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새 전성기 3차대회)이후의 일이다. 총련 제25차 전체대회의 비데오토론에서 시가초급의 인입사업, 일본인사들과의 련대사업의 경험을 듣게 된 총련지부 허영덕위원장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곳 지부는 오래동안 지부사업을 지탱해온 전임위원장이 은퇴한 후 활동이 잠잠해지고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에 놓여있었다.

당시 학교 교육회 부회장이였던 그는 《학생인입사업의 과제를 풀자면 우선 동포들의 생활에 밀착한 지부, 분회가 제대로 기능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하면서 《필요성을 간직한 사람이 선두에서 기발을 흔들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비전임지부위원장을) 맡았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학교와 지부, 상공회, 조은니시 지점이 한곳에 모여있는 이곳 지역에서는 과거에 각 단위대표들로 실행위원회를 무어 진행한 납량제를 최근년간은 총련지부가 중심이 되여 주최하고있다. 또한 년말에는 송년회를 기획하는 등 지역적거점인 지부를 동포들이 일상적으로 모여드는 마음 편안한 마당으로 꾸리기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있다.

불씨를 지켜나가리

녀성동맹 미도리마찌분회 위원인 최직미씨(54살)는 민족교육사업에 열성을 바친 아버지의 영향으로 중급부 1학년부터 우리 학교를 다녔다. 미도리마찌분회관하에 오까야마초중이 소재하고있는것으로 하여 학교와 학부모, 동포들의 사이가 가깝고 이곳 분회는 과거에 학교지원사업부문에서 부문별모범분회칭호를 련속 쟁취하였다고 최직미씨는 말한다.

이곳 녀성동맹분회는 우리 학교에 자식을 보내고있는 부모와 그러지 않는 젊은 세대 동포들 그리고 나이많은 동포들의 균형을 고려하여 30-70대의 모든 세대가 분회위원에 망라되고있다.

최직미씨는 《오늘처럼 지역동포들의 교류마당이 마련되니 분회와 지부가 재가동하고있음을 실감한다. 녀성동맹지부와 분회도 동포들이 마음편히 지낼수 있는 보금자리로 꾸려나갈것이다.》고 다짐하였다.

《분회사업을 궤도에 올려세우기 위해 지부가 분회대항행사를 주최하고 이를 계기로 각 분회가 자기 단위의 요구와 구미에 맞는 활동을 벌려나가자는것이 우리의 구상이였다.》

총련 미즈따마분회 구성태분회장(46살)은 이렇게 말하면서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여 지부, 분회활동의 재가동에 힘써온 2년간을 돌이켜보았다.

1, 2세들이 꾸리고 발전시켜온 동포동네와 우리 학교의 계주봉을 이어나갈 사명감을 안고있는 지부, 분회의 역원들은 이날 행사를 끝내면서 《잃어버린 세월을 되찾고싶다. 동포수감소의 경향은 어쩔수 없으나 오까야마에는 우리 학교가 있고 조직과 단체도 건재해있다. 이 불씨를 지켜나가기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결심을 가다듬었다.

(한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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