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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위원들의 결심

2024년 10월 27일 09:02 본부・지부・분회 총련

새 전통을 창조하자

오사까부내 남서지역의 8개의 시와 4개의 정을 관할하는 총련오사까부본부 센슈지부가 소재하는 이 지역에는 동포들의 지성으로 센보꾸초급(1946년), 이즈미오쯔초급(47년), 기시와다초급(47년)이 각각  설립되고 59년에는 기시와다초급에 중급부가 병설된 미나미오사까초중이 새로 설립되였다. 그후 76년에 泉大津市 春日町에 새 교사를 일떠세워 77년 초급학교 2교와 미나미오사까초중 초급부가 통합된 센슈초급이 창립되였다. 또 岸和田市에는 미나미오사까중급이 재편성되여 센슈지역의 수많은 동포자녀들이 이곳 학교들에서 민족교육을 받았다.

그러는 속에 2002년에 미나미오사까중급이 휴교되였으며 2010년에 센슈초급과 니시오사까초급이 통합되여 부내 남부지역의 유일한 재일조선학생 초등교육기관으로 오사까市 住之江区에 미나미오사까초급이 개교되였다.

대동창회에는 250여명이 참가하였다.

지부상임위원들은 이번 대동창회를 계기로 한번 더 지역동포들이 합심하여 센슈동포사회를 다시한번 흥성이게 하자는 목적으로 올해 4월에 실행위원회를 발족하였다.

그들은 2007년 센슈초급 창립 60돐을 즈음한 기념행사에서 어느 학부모가 말한 《지역동포들이 한뜻이 되여 센슈지역의 우리 학교를 만들고 지키고 발전시켜왔다는 사실, 이 지역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자라났다는 사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우리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이 지역에 있다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준비사업에 용약 떨쳐나섰다.

참가자들은 교내에 전시된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더듬고있었다.

2010년에 센슈초급이 휴교된 후 봄철과 여름철에 해마다 행사를 학교부지에서 조직해온 이곳 지부에서는 센슈동포들이 모이는 거점은 역시 이곳이라고 명심하였다고 총련지부 허장지위원장은 말한다. 《이 부지를 알뜰히 꾸려 동포들을 맞이하기 위해 풀베기를 비롯하여 실행위원들이 이 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 부지를 지키는것 또한 지역동포사회를 지키는 일이다.》고 이야기하면서 행사를 학교부지에서 조직한 의의를 강조하였다.

이날을 위해 알뜰히 꾸려진 교사내에는 찾아온 졸업생 동포들이 추억들을 더듬을수 있게 년대별로 사진이 전시되였다.

조광래실행위원장은 《학교가 없는 곳에서 동포군중행사를 조직하는데 불안이 컸다.》고 실행위원회 발족당시를 돌이켜보면서 《준비기간 학교사업을 물심량면으로 도와준 선대들한테서 〈옛친구들을 만나고 련계를 잡을수 있게 되여서 기쁘다.〉, 〈동창회를 조직하길 잘했다.〉와 같은 말씀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 세대가 지역동포사회를 활성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로중청 다가 한곳에 모여 지역동포사회를 흥성이게 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안게 되였다.》고 이야기하였다.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의 목소리

동창회에 참가한 센슈초급 졸업생인 황재명씨(40살)는 몇십년만에 학교부지를 찾았다고 한다. 그는 이날 행사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감으로 가슴이 부풀어올랐다. 학교생활을 함께 보낸 친구들, 선생님들과 다시 만나는 기회를 마련해주어 정말로 고맙다.》고 실행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하였다. 이날 모임을 계기로 많은 동포들과 인연을 맺을수 있었다고 하는 그는 《앞으로 이런 마당이 조직되면 보다 많은 동창생들을 동원하여 동포들의 련계망을 확대해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반가운 학우들과 회포를 나누었다.

한편 리순덕씨(81살)는 이즈미오쯔, 기시와다, 센슈를 비롯한 조선학교 교육회에서 사업하고 2010년에 센슈초급이 통합된 이후 이곳 교사의 관리원을 맡아왔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이 《꼬맹이시절부터 아는 동무들이다.》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는 《그런 애들이 현재는 어머니회 회장, 학교 교원, 간호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로 성장한것을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한다.

《동포들이 학교부지에서 한자리에 모이는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이번 대동창회가 이곳 동포사회의 활성화와 미나미오사까초급 지원사업에 동포들이 일떠서는 계기가 되였으면 좋겠다.》(리순덕씨)

정다운 모교 부지에 로중청 250여명의 동포들이 모여 즐거운 한때를 지내였다.

이날 실행위원들을 비롯한 센슈지역동포들은 이곳 지역에서 우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계속 지원하며 대동창회를 계기로 맺어진 인연을 귀중히 여겨 이 지역에서 새 전통을 창조해나갈것을 다짐하였다.

(리사란, 전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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