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의 목소리/가와사끼초급 새 교사준공식
2024년 10월 25일 09:09 민족교육《자기를 키워주고 귀중한 인연을 가져다준 동포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모금운동에도 참여한 황옥순씨(74살)는 《우리가 배운 교사는 나무로 된 교사였다. 실지 새 교사안에 들어가니 밝고 현대적으로 꾸려져있어 놀랐다.》고 말한다. 그는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닌 시기에 미래의 학생들이 훌륭한 교육환경에서 배울수 있도록 모든 동포들이 노력을 다하여 세울수 있었다.》고 기쁨에 찬 어조로 이야기하면서《후대들이 이역땅에서도 자기가 조선사람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살아나가주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녀성동맹지부 나까도메분회 부분회장인 한명순씨(59살)는 《모금운동의 일환으로 동포집을 방문하였는데 안계실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튿날에 우리를 일일이 찾아와주는 등 동포들은 적극 나서주었다.》고 말한다. 그 배경에는 선대들의 애국전통이 있다고 하는 그는 《분회관하 동포수는 과거에 비하여 줄어들었으나 지금 분회가 할수 있는 일감을 적극 찾아 학생인입사업에도 합세해나감으로써 우리 동네의 자랑찬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가와사끼지역청상회 박성태회원(39살)은 2부 축하연의 사회를 맡으면서 남성중창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에도 출연하였다. 청상회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중창조는 주에 2번의 빈도로 훈련을 거듭하여 이날을 맞이하였다. 그는 노래를 통하여 《학생들이 새로 일떠선 우리 학교를 소중히 하고 민족교육을 받을수 있는것은 응당한 일이 아니라는것, 거기에는 동포들의 후대사랑이 깃들어있다는것을 전하고싶었다.》고 말한다. 한편 그는 청상회 회원으로서 가와사끼민족교육을 안받침할 결심을 새로이 하고있었다.
《현재 누구보다 어려워하고있는것은 교원들일것이다. 그들을 지원하자면 재정이 갖추어져야 하며 그를 위해 우선은 사람을 모여야 한다. 민족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청상회조직을 강화해나가겠다.》(박성태씨)
조청 가와사끼지부에서는 이번 준공식을 위하여 협찬광고를 내고 유희기구를 기부하였다. 조청세대의 이곳 학교졸업생들은 기별로 목표액을 정하고 모금운동에도 합세하였다.
김정덕부위원장(30살)은 이곳 조청원의 대다수는 가와사끼초급출신으로 학교를 위하려는 마음이 강하다며 《동포들에게 힘을 주고 조청원들의 애교심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앞으로 조청이 주관하는 행사도 기획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100명을 넘는 일본시민들이 참가하였다.
이곳 학교에서 급식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인 《동그라미》의 平賀萬里子대표(73살)는 새 교사가 준공된데 대하여 축하의 말을 보내면서도 《가와사끼시는 이번 새 교사건설에 조성금을 내지 않았다.》고 지적하였다. 《동그라미》성원인 佐藤正씨(82살)는 행정이 외면하여도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을 다하자고 이번 준공식삐라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역전가두에 섰다. 그는 《재일조선인은 식민지지배를 당한 피해자인데 차별받고있다. 일본의 정치는 세계적으로 뒤떨어지고있다.》고 말하였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