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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품어주는 동포동네로/10년만의 《무지개회 〈전국〉교류모임》

2024년 10월 02일 10:54 교류 동포생활

3일간 자원봉사원들이 함께 생활하였다.

무지개회가 10년만에 개최한 《〈전국〉교류모임》(9월 21~23일, 도꾜)에는 간또지방과 아이찌, 오사까, 효고, 히로시마, 오까야마, 이와떼에서 동포장애자들과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장애자들을 둘러싼 문제나 고민이 공유된 3일간을 통해 모든 동포들이 함께 살아가는 동포사회의 앞날을 엿볼수 있었다.

무지개색의 이음다리

자원봉사자들이 물색, 장애자들과 그 가족들이 분홍색의 T샤쯔를 입었다.

무지개회는 장애가 있는 자식을 키우는 가족들이 1995년에 만든 동포들의 모임이다. 모임발족을 주도한 신도순회장(61살, 도꾜)을 비롯하여 성원들은 아이들을 동포사회에서 키운다는 일념으로 각지에서 힘을 모아 오늘까지 활동을 계속하여왔다. 그들은 조고생, 조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류회나 학습회 등 동포장애자들에 대한 리해를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기획, 추진하며 《〈전국〉교류모약 20년간 정기적으로 진행하여왔다.

그러나 최근년간은 코로나재앙으로 인하여 일본각지에서 모이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각지에서 무지개회활동을 활기차게 벌려온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한곳에 모여 교류하고싶다.》는 마음을 서로 확인하였으며 총련중앙 권리복지국의 협력밑에 이번 모임을 실현시켰다.

뉴대를 깊인 참가자들

이번 행사의 실행위원회는 각지 무지개회의 회장, 역원들로 구성되였다. 도꾜, 니시도꾜, 가나가와, 지바, 사이다마의 총련본부들이 후원단체에 이름을 올렸으며 당일은 본부위원장들이 참가자들을 격려하러 회장에 달려왔다.

실행위원들은 이번 행사를 당사자들과 가족들끼리 교류를 깊이고 각 지역에서의 자발적인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중요한 계기로 함으로써 무지개회의 활동을 다음 세대에 이어가는데 목적을 두었다. 《다정하게 품어주는 동포동네로-아이, 가족이 서로 이어지자!》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류모임은 동포사회의 미래에로 이어지는 무지개색의 이음다리가 되였다.

누구나가 활기차게

가족들의 간친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2박 3일의 행사성공을 위하여 간또지방을 중심으로 각지 동포들이 자진하여 자원봉사원으로서 활동하였다. 약 70명의 자원봉사원들이 당사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미숙하기는 하나 자원봉사에 진지하게 림하는 그들의 모습은 당사자들과 가족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었다.

평소 자기 지역에서 홀로 사는 장애자지원활동을 하고있는 금향아씨(26살, 도꾜)는 도꾜조고에 다닌 시절 무지개회나 《Tutti》(동포장애자들의 써클)의 활동에 접하였으며 그 과정에 《동포사회에서 동포장애자들의 존재가 더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였다. 일본각지에서 모여오는 동포들의 힘이 되고싶다는 마음으로 자원봉사원으로서 참가한 그는 《일본사회에서는 장애자들의 존재가 안보이는곳에 내밀리기 마련이지만 누구나가 활기차게 살아가는 동포사회가 되였으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2일째 오락기획에서의 한 장면

관계자들은 이번 모임을 통해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을 더 모으기 위해 노력해나갈것이라고 하였다. 이들은 《장애자들을 위한 자원봉사원이라 들으면 문턱이 높은 인상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모를것이 있으면 주변사람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도와준다. 함께 즐겨보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였다.

웃음이 넘치게

장애자스포츠 경기에서는 빨간색팀, 푸른색팀이 대결하였다.

《역시 부모로서는 자기들이 세상을 떠난 후가 걱정이다. 남겨진 아이들의 생활보장은 무지개회의 회원들이 안고있는 첫째가는 과제이다.》 《〈전국〉교류모임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태률씨(67살, 오사까)는 이렇게 말한다. 《2014년에 도꾜제1초중에서 진행된 〈전국〉교류모임에는 안해와 아이만이 참가하였다. 행사가 끝난 후 〈조선신보〉의 기사나 사진을 보았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어 참가해보니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젊은 동포들이 우리 아이를 친동생처럼 접해주니 참으로 기뻤다.》(한태률씨)

마지막의 기념사진자리에서 미소가 넘쳤다.

히로시마에서 온 박동환씨(75실)는 가족끼리의 간친회 마당에서 《장애가 있든말든 자식들을 키우는 문제는 부부가 함께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그의 맏딸인 박영휘씨(49살)는 지능장애를 가지고 태여났다. 영휘씨가 태여난 후 동환씨는 주변의 남성들이 골프를 비롯한 오에 몰두하고있는 속에서 안해와 집안일을 함께 하는 나날을 보내였다. 그는 《여러모로 녀성들, 어머니들의 부담이 많은데 남성들, 아버지들도 함께 고생하여야 한다.》며 《지난 시기 영휘는 혼자 걷는것이 어려워서 자꾸 자빠져 다쳤지만 지금은 많이 성장하여 자기 힘으로 힘차게 걸을수 있게 되였다. 장애가 있다고 하여 슬픔에 잠기는것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고 웃음으로 바꾸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박충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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