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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노래 《우리 말 자랑하세》에 대하여/홍지행

2024년 10월 20일 08:00 문화

2022년 봄부터 창작작업을 시작한 나는 작곡가 조방우선생과 여러 유식자분들의 도움을 받아 작년 3월에 노래 《우리 말 자랑하세》를 세상에 내놓게 되였다.

노래에는 우리 말과 글이 얼마나 우월하고 과학적이며 말하기도 좋고 배우기도 쉽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도 《유튜브》에서 이 노래(《우리 말 자랑하세(ウリマルの歌)》)를 공개하고있다.

노래 《우리 말 자랑하세》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고있다.

낫놓고 기윽자도 몰랐던 내가 왜 노래 《우리 말 자랑하세》 를 만들게 되였는지 그 사연을 적어보려 한다.

나는 일본에서 나서자란 2세이고 19 살까지 우리 말과 글을 전혀 몰랐다.

그러나 청년학교라는 고마운 마당이 있었던 덕분에 우리 말과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 야, 어, 여》, 《ㄱ, ㄴ, ㄷ, ㄹ》를 거듭 부르며 발음련습을 하는 동시에 어휘습득에 열중하는 과정에 민족적각성을 하게 되였다.

나는 우리 말을 배우면 배울수록 그 재미에 빠져 마치나 조선사람으로 새로 태여난것같기도 하고 정신세계가 변해가기도 하고 시야를 넓히기도 했다.

스무살을 앞두고 나는 거주지역에서 《조선신보》 분국 성원으로서 동포들속에 들어가기 시작하고 실천속에서 배워가게 되였다. 지역에서 일하면서 1 세분들과 처음으로 자신이 배운 우리 말로 소통할수 있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

나는 경험을 쌓아가는 그 과정에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간직하게 되였고 우리 말이 있어 동포들이 뭉치게 되고 조직이 생겨 발전하며 우리 학교가 일본 방방곡곡에 일떠서게 되였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였다.

나는 아들과 딸을 우리 학교에 다니게 함으로써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자라나고있는 모습을 보니 일본인처럼 살았던 자신과 너무나 다르다고 느꼈다. 나는 이것은 바로 우리 말교육이 가져다준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재일동포사회에서 앞으로도 우리 말을 더잘 배워간다면 일본에서 민족성을 지키는데서 마음의 기둥이 될뿐아니라 모든 애국애족활동 및 교육사업과 문화예술분야에서 더욱 발전해가리라 확신한다.

나는 당연히 우리 말 배우기운동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 생각으로 고민한 끝에 노래 《우리 말 자랑하세》를 만들기로 작정하였다.

나는 이 노래가 동포들속에 많이 보급되여 우리 말의 자랑스러움이 더욱 깊이 인식되여 생활속에서 아름다운 우리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면 더한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굳건히 간직할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또한 이 노래는 우리 말 배우기운동에서 우리 학생들이 선구자가 될수 있도록 하며 그리고 앞으로 이 노래처럼 우리 말을 자랑하는 노래가 련이어 만들어질것을 원하고있다.

(도꾜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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