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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약동하는 청년판으로/각지 조청활동소식(3) 가가와

2024년 10월 01일 09:05 단체・사업체 젊음이 약동하는 청년판으로

조청반건설을 동포사회활성화의 기폭제로

조청 가가와반건설모임에는 조청원, 동포들이 참가하였다.

9월 21일 가가와에서 수십년만에 조청조직이 건설되였다. 동포청년들이 의거하는 거점을 꾸리고 가가와동포사회의 대를 이어나갈 토대를 마련하자는 결심으로 이룩한 조청 가가와반건설은 이곳 동포들과 각지 조청조직들의 힘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약속을 이루기 위해

계속되는 지역의 과소화로 인하여 오래동안 조청활동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있던 가가와에서 조청반건설사업이 본격화하게 된 계기는 한 동포청년이 이곳에 이사온것이였다.

대학졸업후 지바현에 거주하면서 조청 세이부지부 후나바시반 반장을 맡아 활동하던 최순영청년(29살)이 자기 직장의 조동으로 작년 12월에 가가와에 이사왔다. 대학시절부터 조청활동에 적극 참가하면서 조청을 동포청년들의 활동거점, 보금자리로 여기고있던 그는 가가와에 옮겨 사는것이 결정되였을 때 《조청이 없는 지역에서의 생활에 대한 섭섭한 심정이 앞섰다.》고 한다.

낯선 지역에서 생활하게 되는 그의 등을 밀어준것은 지바의 조청원들이였다. 《앞으로도 조청활동을 함께 잘하자.》, 《가가와에 조청조직이 없다면 새로 꾸리면 되지 않니.》

지바조청원들의 격려와 당부를 받으면서 최순영청년은 가가와에서 조청조직을 건설하는 결심을 안고 이곳에 들어섰다.

최순영반장

한편 조청 지바현본부를 통해 최순영청년에 관한 소식을 알게 된 조청중앙 일군은 즉시로 가가와에 달려가 그를 만났다. 최순영청년이 지바조청원들과 다진 약속을 실현하기 위하여 그리고 당시 조청에서 벌리고있었던 애국적대중운동 《1-하나-》에 박차를 가하는 각지 조청조직들에 힘을 안겨주는 계기를 만들기 위하여 조청 가가와반을 건설할것을 함께 확인하였다.

우선 이들은 총련본부와 각지 조청조직들의 협력밑에 가가와에 거주하는 조청원들에 대한 포착사업을 짜고들었다. 특히 조청 오까야마현본부는 가가와에서의 조청반건설사업에 적극 호응하여 조청본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매달 가가와를 찾아 함께 사업을 벌렸다. 그리하여 올해 3월에는 새로 포착된 청년들 4명을 망라한 식사모임이 조직되였다.

소연에서는 쥬시고꾸, 규슈에서 달려온 조청원들과 함께 노래를 피로하였다.

이들은 조청오까야마와의 교류사업도 빈번히 진행하였다. 오까야마에서 월 1번 진행되는 육체훈련소조에 가가와의 김유진청년(21살)이 지도원으로서 참가하였다. 6월에는 가가와에서 교류행사를 진행하고 8월에는 조청오까야마의 바다모임에 가가와 조청원이 참가하는 등 그동안 조청활동의 경험이 많지 못한 가가와의 동포청년들에게 새로운 보람을 안겨주는 사업을 지역의 틀을 넘어 줄기차게 벌렸다.

조청 가가와반의 건설사업은 그동안 다른 지방에서 가가와에 옮겨 살게 된 동포청년들의 그릇이 되였다. 또한 가가와에서 조청반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각지 조청조직들에 널리 알져지고 그 조직들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가가와에서 동포청년들을 포착하는데 이어졌다.

또한 역원후보와의 사업도 착실히 추진한 결과 9월 21일에 진행된 조청가가와반건설모임에서는 최순영반장을 비롯하여 부반장과 반위원 4명이 선출되여 든든한 위원회진영이 꾸려지게 되였다.

후대사랑의 정신으로

상공회 년간예산에 조청지원금을 반영한 상공회 리사들

총련본부와 조청중앙, 조청오까야마를 비롯한 쥬시고꾸, 규슈의 조청조직들의 협력밑에 약 9개월간에 걸쳐 추진된 가가와반건설사업이 결실을 맺자 이를 누구보다도 환영하고 기뻐한것이 현상공회 리사들이였다. 가가와현상공회에서는 년간예산에 《조청지원금》을 내오고 조청 가가와반의 금후 조청활동을 재정적으로 안받침해나갈것을 결정하였다.

현상공회 리황일회장(56살)은 《새세대 청년들은 우리 동포사회에서 무엇보다도 귀중한 존재이며 상공회 리사들도 조청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로의 투자〉라고 적극 호응해주었다. 반건설에 만족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조청원들을 위하여 마음껏 활동을 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2020년에 재건된 총련 다까마쯔지부 김성곤위원장(59살, 상공회 리사)은 《조청 가가와반이 100번 쓰러져도 100번 일어나는 정신으로 가가와동포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를 열어주었으면 한다.》고 격려하였다.

현상공회 리사인 김승리씨(60살)의 아들인 김륙앙청년(28살)은 이번에 반위원을 맡게 되였다. 김승리씨는 《동포청년들을 위한 조직을 꾸려나가는 과정에 맺어진 인연, 새로운 발견과 배움을 통해 자기의 가능성, 조청의 가능성을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이렇듯 현상공회 리사들이 조청에 대하여 아낌없는 협력을 주는것은 이들이 05년에 결성한 가가와현청상회 초창기 성원들이며 지역동포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수행한 경험이 있기때문이다. 이들은 지역동포사회의 대를 이어나갈 결심을 안고 활동하는 새세대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있다.

가가와에서 새로운 바람을

반건설사업에 협력해준 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조청원들

새 출발을 내디딘 가가와의 조청원들은 이곳 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할 결심으로 충만되고있다.

반위원을 맡게 된 김광수청년(26살)은 그동안 반건설을 위해 분투하는 조청원들의 모습에서 《가가와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나갈 강한 의지를 느끼고 자극을 받았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 조청조직의 경험을 적극 따라배워 가가와조청원들의 실리를 도모하는 사업을 벌려나가는데서 한몫 하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일본학교출신인 김륙앙청년은 《일본학교를 다닌 조청원들이 적지 않은 조건에서 조선의 력사와 문화를 배우는 마당을 적극 마련하여 그들에게 조청활동의 의의와 재미를 더 많이 안겨주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조청 가가와반 최순영반장은 건설모임을 통해 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새기게 되였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이곳 조청원들이 동포행사, 시고꾸초중의 학교행사를 비롯한 여러 마당에 적극 참가하여 동포들과의 련계를 구축하고 자기들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가가와동포사회, 나아가서는 쥬시고꾸와 규슈동포사회까지도 청년판, 새세대판으로 들썩이게 하는데 한몫 할것을 다짐하였다.

가가와에서의 조청반건설은 명년에 맞이하는 조청결성 70돐을 빛나게 장식하기 위한 조청중앙위원회 제25기 제3차회의 결정을 관철하는 활동에 각지 조청조직들을 불러일으키는 첫 봉화로 되였다.

(전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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