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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고용군의 장례행렬인가 /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2024년 10월 03일 20:10 대외・국제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김여정부부장은 3일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고용군의 장례행렬인가 = 대한민국의 〈국군의 날〉기념행사를 지켜본 소감에 대하여 =》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속빈 도람통소리가 더 요란하다 했다.

빈달구지 굴러가는 소리가 더 요란한 법, 1일 서울에서 벌려놓은 《국군의 날》기념행사라는것이 신통망통 그러했다.

이번에 한국은 《국군의 날》을 기념한답시고 어중이떠중이들을 잔뜩 불러다놓고 그 무슨 기념식이니, 시가행진이니 하는 잡다한 놀음들을 요란스레 벌려놓았다.

여기에 《3축타격체계》와 유무인무기체계를 포함한 80여종에 달하는 각종 무장장비들을 다 꺼내놓고 온갖 미사려구로 《강한 국군》의 모습이니, 《대북억제력의 과시》니 하며 떠들어대기도 하였다.

이번 놀음에 대해 굳이 한마디 한다면 들개무리가 개울물을 지나간듯 아무런 흔적도 여운도 없는 허무한 광대극에 불과하였다는것이다.

다만 한국이 그처럼 요란스럽게 광고한것이여서 몇마디 평해주고저 한다.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이번 기념행사의 주역으로 등장하여 한국군을 사열한것부터가 실로 특색있었다.

미전략폭격기 《B-1B》가 서울상공을 활개치는 속에 한국의 군통수권자와 수하졸개들, 괴뢰륙해공군이 정중히 도렬하여 경의를 표하는 몰골이야말로 세계열병사에 두번다시 없을, 혼자 보기 아까운, 오직 식민지한국에서만 연출할수 있는 명장면이라 하겠다.

가관은 《B-1B》로는 부족했던지 탄두중량이 8t에 달하여 전술핵무기급이나 다름없다는 황당한 궤변으로 분식된 《현무-5》탄도미싸일이라는 흉물도 등장시킨것이다.

아마 한국것들은 재래식탄두의 화약질량만 불구면 핵탄두로 변이된다는 기상천외한 사유방식을 가지고있는 모양이다.

시위행진용으로나 또는 마음달래기용으로는 맞춤하겠는지, 군사적쓸모에 대하여서는 세상이 의문시하지 않을수 없을것이다.

누가 고작 8t짜리 탄두나 던지자고 그런 《거대한 달구지》를 만들겠는가. 8t탄두나 던지자고 잔뜩 몸집만 불쿤 기형으로밖에 안보이기때문이다.

우리의 방사포와 군사적효용성과 위력상대비를 알아듣기 쉽게 간단히 설명해줄수 있다.

크기가 그 《기형달구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우리 방사포 1대의 투발능력은 재래식탄두의 폭약량으로 환산하면 900t의 폭발력과 맞먹는것으로 계산된다.

어느 정도의 상식만 있어도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를 자랑이라고 꺼내들고 그 누구의 《정권종말》을 운운할수가 있었겠는가.

창피한줄이나 알아야 한다.

차라리 실물을 공개나 하지 않았으면 《신비한 유령무기》로 더 선전효과가 컸을것이다.

힘의 대결에서 밀리우지 않는다는것을 아무리 조급하게 보여주고싶었다 해도 이것은 핵보유국앞에서 졸망스러운 처사가 아닐수 없으며 저들이 비핵국가의 숙명적인 힘의 렬세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것을 다시한번 스스로 증명한것으로 된다.

언론들은 발사대차의 《게걸음》식기동능력을 자랑했는데 이는 주차할 때에나 필요한 기능에 불과할뿐이다.

다음 윤석열이 한국의 《전략사령부》창설로 이번 기념식이 더 의의있었다고 기염을 토한데 대해서도 언급해보자.

전략무기를 단 하나도 보유하지 못한 무리가 《전략사령부》라는것을 조작해냈다는것은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것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개가 투구를 썼다고 해도 범이나 사자로 둔갑할수야 없지 않겠는가.

그럴진대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핵심전략부대》를 가지게 되였다고 기고만장해하는것은 굶주렸던 개가 뼈다귀를 물고 기뻐서 컹컹거리는 꼴일따름이다.

안보를 상전에게 통채로 내맡기고 그것을 믿고 우쭐렁거리는 가관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좀 천진스러워보이기도 했다.

비극은 이번에 벌려놓은 그 모든 추태가 자멸의 시간표만을 재촉하고있다는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우리 국가수반은 만약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기는 하였지만 대한민국이 한미동맹에 대한 지나친 과신에 빠져 반공화국군사적대결을 기도하려한다면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주저없이 사용할 립장을 재천명하였다.

이번에 윤석열이 전쟁열에 잔뜩 들떠 돋구어댄 대결악청은 종말을 앞둔자의 최후비명에 지나지 않는다.

허세부리기에 열을 올렸지만 불안초조한 심리의 려과없는 로출이였다.

이번 광대놀음에서 한국것들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분명히 보여준것이 있다.

이미 미국의 값눅은 고용병으로 철저히 길들여지고 상전의 패권야망실현의 총알받이로 전락된 한국이 갈수록 쇠퇴몰락하는 미국과 함께 파멸의 나락으로 겁기없이 질주하고있다는것이다.

그러고보면 세인들의 평은 명백히 주어질것이다.

대한민국 《국군의 날》기념행사가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아니면 식민지고용군의 장례행렬인가.

답은 분명하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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