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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을 위하여/어머니들의 분투와 경험(10)녀성동맹도꾜 네리마지부 홍성옥부위원장(자녀부 담당)

2024년 09월 06일 09:05 민족교육

녀성동맹중앙이 주최하는 제15차 어머니회회장, 자녀부장들의 모임(동일본 6월 15일, 서일본 22일)에서는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키기 위한 활동과정에 쌓은 경험에 대하여 12명의 대표들이 토론하였다. 그 요지를 소개해나간다.

5개 지부합동 첫 엄마어린이행사를 조직

도꾜제3초급은 5개의 지역에서 학생들이 다니고있다. 이 지역의 녀성동맹지부에는 각각 엄마어린이모임이 있다. 《환희》(板橋), 《요람》(北), 《자라라》(練馬), 《꽃나이》(豊島), 《희망새》(埼玉 西部)이다.

그런데 2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는 지역마다 활동을 벌리니 성원들속에서 하나의 학구라는 의식이 희박하고 서로 련계를 취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것이며 둘째는 각 녀성동맹지부와 학교사이의 련계가 깊지 못한것이였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인입사업에서 현저히 나타났다. 인입사업은 오래동안 학교가 거의 모든것을 틀어쥐고 진행해왔고 학구의 5개 지부는 인입사업의 주인이 되지 못했었다.

례하면 학교가 년에 한번 조직하는 어린이페스타는 준비도 운영도 동원도 모두 학교가 하고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학교 교원들의 높은 책임감과 사명감만으로 인입사업이 진행되고있는 상황에 대하여 5개 녀성동맹지부는 문제의식을 가지면서도 진지하게 의논하지 못해왔다.

그런데 학교 교육회에서 사업하는 나에게 어느 교원이 인입사업의 어려운 상황을 털어놓으며 녀성동맹지부의 자녀부와 협력하여 이를 타개하고싶다고 말하는것이였다. 몇해전부터 학교가 파악하고있는 대상자명단수가 많지 못해 앞으로 학생수가 심히 감소될수 있다는 예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였다.

그래서 학구 5개 지부합동 엄마어린이행사를 조직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이 사업의 목적을 5개 지역이 한 학구라는 의식으로 서로 협조하고 지부와 학교가 힘을 합쳐 인입사업을 벌린다는 두가지로 정하였다.

우선 2023년 7월에 이미 예정된 어린이페스타에서 녀성동맹 자녀부가 접수 등 방조사업을 경험하였다.

그후 5개 지부 자녀부장들의 교류모임을 가겼다. 각 지역의 어려운 형편을 공유하고 5개 지역이 힘을 모아 학구어린이행사를 조직할데 대하여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

기세충천한 우리는 첫 학구합동 어린이행사조직사업에 달라붙었다.

우리가 생각한 행사의 형태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지식을 안겨줌으로써 배움의 기쁨을 느낄수 있게 하는 《知育》행사였다. 아이들이 흥미와 관심이 많은 동물과 곤충을 주제로 삼고 행사운영에 조대생을 동원하기로 하였다.

5개 지부합동으로 처음으로 조직한 엄마어린이행사 참가자들

준비사업을 착실히 하여 드디여 작년 11월 제3초급학구 녀성동맹 5개 지부합동어린이행사 《어린이의 교실》이 처음으로 진행되였다. 여기에 21명의 어린이와 30명의 보호자가 모였고 16명의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4학년 학생들이 행사성공을 위해 힘썼다.

이 행사를 통하여 우리는 자녀부가 인입사업에 대한 주인된 의식을 가지는것, 학교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교직원들과 걸음을 맞추야 한다는것, 젊은 동포와 그 자녀들과의 사업을 벌려나가야 한다는것을 똑똑히 틀어잡게 되였다.

지부마다 엄마어린이활동을 하면서 동네의 련계를 깊여온 단위가 5개나 모이면 새로운 만남이 있고 한개 지역으로는 못하는 대담하고 규모있는 행사도 할수 있다.

이번 행사가 끝난 뒤 역원들속에서는 《래년은 더 잘해보자.》며 벌써 1년후를 내다본 발언들이 오고갔다.

우리는 이 경험을 살려 올해 2월에 학교가 진행한 신입생하루등교에 참여하였다. 자녀부 역원들이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소인원수의 학급을 걱정하는 신입생어머니들의 친언니가 되여 그들의 고민을 듣고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힘썼다.

앞으로 입학식, 졸업식을 비롯하여 동포들이 모이는 기회에는 녀성동맹이 학교로 달려가 교직원들을 도와주고 동포들과 더 가까이 지낼것을 다짐하고있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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