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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또대진재조선인학살101년〉지바현에서 추도식/현지사와 시장들이 조전

2024년 09월 04일 12:59 력사 사회 동포생활

희생자의 존엄회복을

간또대진재101년조선인희생자추도식이 진행되였다

간또대진재 101년 조선인희생자추도식(주최=간또대진재조선인희생자추도식 지바현실행위원회, 주관=총련지바 세이부지부, 후원=日朝友好千葉県의 会)가 1일, 船橋市営馬込霊園내의 간또대진재희생동포위령비앞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중앙 권리복지국 진길상참사, 총련 지바현본부 오영철위원장, 총련지바 세이부지부 오학성위원장을 비롯한 県내 일군들과 동포들, 일본시민들이 참가하였다.

세이지부가 발행한 《간또대진재조선인희생자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101년전 지바에서는 현재의 船橋市를 중심으로 習志野市, 市川市, 八千代市, 浦安市의 일대에서 관민일체의 학살로 인해 적어도 351명의 조선인이 희생되였다.

1947년부터 해마다 진행되여 올해로 78번째가 되는 추도식에서는 참가자들이 묵상한 다음 총련분회대표, 단체대표들과 일본시민단체 대표들이 헌화를 하였다.

이어 오학성위원장과 日朝友好千葉県의 会를 대표하여 工藤鈴子씨가 추도사를 하였다.

추도의 뜻을 담아 꽃을 드렸다

오학성위원장은 지바현에서 일어난 학살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대를 이어 그 진상을 규명하고 력사적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공헌한 지역동포들과 일본시민들에게 사의를 표하였다.

그는 당시 학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을 추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속에서도 일본정부와 도꾜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수장들이 온갖 궤변으로 력사를 외곡하고 진실을 은페하려고 하고있는데 대하여 단죄규탄하였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재일동포들은 당시의 참사와 수난의 력사를 잊지 않고 식민지시기의 죄과를 하나하나 까밝히고 견결히 싸워나갈것이며 그를 위해 새세대를 비롯한 동포들과 단결하여 량심적인 일본시민들과 련계를 강화하면서 선대들의 원한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다음으로 船橋市, 八千代市, 鎌ヶ谷市, 市川市, 習志野市의 시장들이 보낸 조전이 소개되였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지바현 熊谷俊人지사로부터 조전이 보내왔다는것이 소개되였다.

추도의 뜻을 담아 지바초중출신인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노래《고향의 봄》을 불렀으며 조대 민족관현학소조 리석준학생(문학력사학부 2학년)이 향피리로써 《아리랑》을 연주하였다.

향피리《아리랑》

추도식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소향을 올렸다.

강연회를 계기로 지바현의 학살실태를 알고 이번 추도식에 참가하게 된 松戸市議会 미르計恵의원(日本共産党)은 《강제련행되여 고역을 당한 조선인들이 진재시에 학살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정부에 대해 분한 감정을 억누룰수 없다.》며 《松戸市의 력사기록에는 가해자만이 서술되고 피해자에 대한 기록이 없으며 市議会안의 젊은 의원들속에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려는 경향도 있다. 진상조사를 비롯해 가해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여 그것을 일조우호에로 이어가고싶다.》고 말하였다.

정건수씨(58살)는 학살의 력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정부의 태도는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며 《력사는 후대에 전하지 못하면 잊혀진다. 이곳에서 학살의 력사를 재확인하는것이 중요하다. 새새대들이 추도의 의의를 알고 추도식에 참가하는 전통을 이어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고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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