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과 관련하여/ 총련 도꾜도본부, 진상조사단이 도당국에 요청
2024년 08월 19일 13:34 력사차별시정의 책임을 다하라
간또대진재시 학살당한 조선사람들의 추도모임을 주최하여온 총련 도꾜도본부와 도꾜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이 8일 도꾜도에 대한 요청행동을 진행하였다.
관계자들은 도꾜도청사에서 진행된 요청마당에서 해마다 9월 1일 都立横網町公園에서 거행하여온 도꾜동포추도모임에 小池百合子都知事가 참석하여 추도사를 할것을 요구하였다.
이날 요청에는 총련 도꾜도본부 조성택 권리복지부장, 도꾜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西澤清대표와 함께 후원단체인 포럼평화, 인권, 환경, 총련본부 산하단체의 대표가 참가하였다.
석상에서는 小池百合子都知事앞으로 된 요청문을 조성택부장이 랑독하고 담당자에게 전달하였다.
요청문은 간또대진재당시 학살된 조선인희생자들을 마음속으로부터 애도하고 불미스러운 력사를 반복하지 않으며 민족차별을 없애고 인권존중과 선린우호, 평화의 길을 걸어나가는 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해마다 추도모임을 주최해왔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후손들인 재일동포단체들에 의해 진행되는 모임의 의의를 강조하며 101년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都知事와 도당국의 결심, 평화를 지향하는 마음을 표명하는 차원에서 추도모임에 참석하여 추도사를 할것을 촉구하였다.
요청문은 또한 도꾜도가 일본정부에 대하여 ▼간또대진재시 조선인학살에 대한 국가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사죄하며 진상규명을 하도록 요청할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이날 요청행동에서는 류학동 도꾜지방본부에 의한 요청문도 제출되였다. 요청문을 랑독한 김성명위원장은 101년전에 일어난 학살만행은 재일조선인들과 력사연구자들에 의해 그 실체가 밝혀졌으며 일본의 공문서에도 명기된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당시의 학살이 외곡되고 새세대 동포들에 대한 민족차별과 인권침해가 반복되는 오늘의 일본사회를 우려하면서 정부와 자치체당국이 학살의 력사와 마주하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것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요청단에 대응한 東京都建設局公園緑地部 中尾嘉克管理課長은 《이른바 인권문제와 관련된 사안은 우리 부서의 담당안건이 아니다. 그러나 요청이 있었던 사실과 그 내용에 대해서는 知事와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대답하였다.
요청마당에서 관계자들은 도꾜도가 지난해 9월 1일 행사장에서 있은 배외주의자들의 차별발언을 都人権尊重条例에 근거한 헤이트스피치에 해당된다고 인정(2일)한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배외주의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를 규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지적하였다.
총련본부와 진상조사단은 올해 6월 27일에 배외주의단체가 공원을 사용하지 않도록 규제할것을 요구하여 도꾜도에 대한 요청행동을 진행한바 있다.
이번 요청행동과 관련하여 14일, 도꾜도본부앞으로 도꾜도의 관계부서에서 통지가 있었다. 통지에는 이번 요청문에서 언급된 도지사의 추도모임참석여부에 대해 9월 1일 東京都慰霊協会가 거행하는 大法要에서 《대진재와 극도의 곤란속에서 희생된 모든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한다는 구실로 참가안할것을 밝혔다.
간또대진재로부터 101년이 되는 올해도 례년과 마찬가지로 9월 1일 오후 총련 도꾜도본부와 진상조사단이 주최하는 동포추도모임이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