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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을 위하여/어머니들의 분투와 경험(6)사이다마초중 어머니회 회장 홍귀혜

2024년 08월 01일 10:16 민족교육

녀성동맹중앙이 주최하는 제15차 어머니회회장, 자녀부장들의 모임(동일본 6월 15일, 서일본 22일)에서는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키기 위한 활동과정에 쌓은 경험에 대하여 12명의 대표들이 토론하였다. 그 요지를 소개해나간다.

김치판매를 통한 어머니교양과 학교선전

사이다마초중 어머니회에서는 다른 학교 어머니회들의 경험을 본받아 2020학년도부터 학교운영에 보탬을 주는 재정활동을 본격적으로 벌리고있다.

그러기 위해 어머니회에 사업부라는 부서를 새로 내오고 연구를 깊여나갔다.

동시에 이 재정활동이 그저 돈벌이가 아니라 어머니들이 학교가 놓인 현황을 알고 학교를 위해 스스로 행동해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데 방점을 두었다.

우리 학교 교육회에서는 2015년경부터 재정사업의 일환으로 김치판매사업을 시작하였다. 《사이아이(埼愛)》김치라 불리우는 이 사업은 주로 학교지원단체 성원들을 비롯한 일본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사업이였다.

《사이아이》김치는 어머니회와 인연이 없었고 어머니들도 이 사업에 관심을 돌리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사업이며 수많은 일본사람들을 우리 학교와 맺어주는 《사이아이》김치사업을 어머니들에게 알려나가자고 2020년부터 이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하였다.

김치판매활동을 벌리는 사이다마초중 어머니회 성원들

2021년에 학교창립 60돐을 기념하여 어머니회의 로고(ロゴ)를 새로 만들고 그 로고가 새겨진 가방, 양념 등을 제작하여 《사이아이》김치와 함께 판매하였다. 그랬더니 일본사람들도 우리 어머니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어머니회라는 말도 알게 되였다.

첫시기 어머니회 역원들로만 하던 《사이아이》김치사업은 2022년도부터 모든 어머니들이 참가하는 사업으로 전개되고있다.

거의 모든 어머니들이 직장에서 일하고있는 조건에서 평일에 진행되는 《사이아이》김치준비작업에 그들을 동원하자니 어려움도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알려나가는 한편 우리를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알려나갔다. 그 과정에 한명 또 한명 뜻을 같이하는 어머니들이 불어나 지금은 《사이아이》김치사업이 어머니회의 사업으로, 어머니들의 활동으로 정착되였다.

현재 《사이아이》김치는 북은 혹가이도로부터 남은 오끼나와에 이르까지 매번 1,000개를 넘는 주문을 받고있다.

《사이아이》김치판매날이면 오전부터 학교에 조청, 청상회, 어머니회, 아버지회를 비롯한 많은 동포들이 모여 도와나선다. 오후에는 김치를 구입하러 많은 일본사람들이 학교에 찾아온다.

아이들은 오전에는 우리 학교를 위하여 땀흘려 일하는 동포들의 모습을 보고 오후에는 우리 학교를 지지하고 도와주는 일본사람들을 만나게 되는셈이다.

이렇듯 《사이아이》김치활동은 학교를 위한 재정사업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둘도 없는 교양마당으로, 어머니들에게 있어서는 학교가 놓여진 상황을 알고 배우고 행동하는 실천마당으로, 또한 일본사람들에게 어머니회의 이름과 활동을 알리는 선전마당으로 되고있다.

우리의 학교지원사업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배울 권리의 획득으로 이어져야 할것이다.

올해 어머니회에서는 새로운 상품개발과 함께 학생공연을 조직하는 등 대외사업도 다채롭게 조직하여 민족교육에 대한 지지자, 동정자대렬을 확대해나가려고 한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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