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투고】시고꾸초중 운동회에 참가하여/마령화

2024년 07월 05일 09:00 기고 민족교육

조대생들이 흥을 돋구었다.

우리 정치경제학부 2학년생들은 도꾜로부터 멀리 떨어진 에히메현의 시고꾸초중 운동회(5월 26일)에 참가하였다.

지난해 담임선생님께서 시고꾸를 찾았을 때 학교측이 래년 운동회에서 조대생들의 도움을 받고싶다고 청하면서도 《설마 시고꾸까지는 못 오겠지요.》라고 롱삼아 말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롱담을 진담으로 만들었다. 운동회를 도우러 가자는 제기를 듣고 학급 23명중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오히려 우리 조대생의 참모습을 보아달라는 마음이였다.

이렇게 되여 우리는 청춘의 정열을 안고 시고꾸초중으로 떠난것이였다.

뻐스로 이동하기를 13시간, 깊은 산속에 아담하게 일떠선 학교가 보였다.

우리를 반겨 맞아준것은 8명의 학생들이였다.

《형님, 누나들, 많이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시고꾸동포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려 여기까지 왔는데 도리여 그들의 힘차고 희망넘친 목소리에 우리가 격려를 받아안게 되였다.

우리는 운동회의 전날작업부터 함께 하였다. 시고꾸초중 학생들은 스스로 일감을 찾고 모든 작업을 열심히 하였다. 우리도 그들과 어울려 즐겁게 작업하였다.

그러더니 어느 학생이 불쑥 말하였다.

《아, 언제나 이렇게 사람이 많았으면…》

나는 그 한마디를 무심히 듣지 못했다. 그리고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복잡한 심정으로 전날작업을 마치고나서 시고꾸초중에서 마련해준 좌담회에 참가하였다. 거기서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에 또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시고꾸동포들은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서 분투하고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반드시 자기 모교를 지키는 길에 나서고 많은 졸업생들이 커서 여기 시고꾸로 돌아옵니다.》

함께 작업을 했던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들은 나이는 어렸어도 동포들의 사랑을 결코 당연한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동포들이 부어주는 사랑을 늘 온몸으로 간직하고있어 그리도 즐겁게 미소를 지으며 뛰노는것이라 생각하였다.

다음날 운동회는 맑고 개인 하늘아래 진행되였다. 시고꾸초중 어느 졸업생이 말하기를 이처럼 많은 사람이 모인 운동회는 처음이라고 한다.

어린 학생들은 모든 경기에 열성적으로, 즐겁게 림하였고 우리 조대생들은 운동회운영을 안받침했을뿐아니라 경기에도 함께 참가하고 운동회의 성공에 기여하였다. 운동회가 끝난 후에는 소품공연도 피로하였다.

시고꾸초중 학생들과 운동회에 참가한 조대 정치경제학부 2학년생들

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시고꾸동포들은 조대생들의 름름한 모습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해주었으며 특히 어르신들이 아주 기뻐해주셨다고 한다. 또한 조청원들이나 젊은 교원들도 조대생들이 와주어서 힘이 났으며 조대생들 못지 않게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다짐하였다고 한다.

이번에 어르신들로부터 어린이들까지 폭넓은 시고꾸동포들과 접하여보니 한가족처럼 지내는 동포사회의 뜨거움을 느꼈으며 나어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하여, 흥하는 동포사회를 위하여 더 열심히 배울 결심을 다졌다.

(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 2학년)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