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리, 피복, 악기-민족전통을 계승해가는 사람들
2024년 06월 16일 08:29 공화국조선에는 각 분야에서 민족전통을 계승해가는 사람들이 있다.
민족료리사
조선의 대표적인 민족음식의 하나인 평양랭면의 진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있는 사람들중에는 옥류관 1관 직장장 리철만씨도 있다.
그는 20여년세월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있고 쩡한 평양랭면의 그 맛을 보존하면서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오고있다.
평양랭면의 표준제법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국수사리의 구수한 맛과 육수물의 감칠맛을 더 돋구기 위해 휴식일에도 늘 주방에서 살다싶이 하였다.
특히 기본재료인 메밀로 국수사리를 만드는데 많은 품을 들이였다. 이 나날 빠른 시간동안에 국수오리를 더 구수하면서도 매끈하게 할수 있는 발명과 창의고안들도 하였다.
그는 자기의 경험을 신진료리사들에게 배워주면서 평양랭면의 영양가와 약리적효과를 최대한으로 살리도록 이끌어주기도 하였다.
그가 만든 평양랭면을 맛보고 수많은 외국인들은 예술화된 평양랭면에 감히 수저를 대기 힘들었다고 하면서 맛이 깨끗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였다. 해외동포들도 고향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다시 불러일으킨다고 감동에 젖어 말하였다.
민족의상제작가
평천구역종합양복점 평천1양복점 재단사 배춘보씨는 지난해에 진행된 가을철피복전시회-2023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민족의상제작가이다.
연한 분홍색계통의 색갈들로 배합된 모시천에 살구꽃, 사과꽃 등을 질감이 나게 수놓은 조선치마저고리는 높은 수예기법과 옷가공기술, 능란한 색배합으로 심사성원들과 참가자들의 절찬을 받았다.
많은 피복전문가들은 수놓이와 옷가공에서 남다른 묘기를 보여준 배춘보씨의 성과를 두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것은 나이 50살을 넘긴 배춘보씨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기때문이다.
언제인가 그는 평양학생소년궁전 손풍금소조에 다니는 딸에게 치마저고리를 해입히고싶었다. 그는 이름난 조선옷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면서 조선옷제작방법을 하나하나 배웠고 조선옷제작과 관련한 자료들도 파고들었다. 갖가지 조선옷재봉방법들을 하나하나 숙련하였고 수예기법도 익히였으며 색배합의 묘리도 터득하였다.
이렇게 처음 그가 만든 치마저고리는 딸의 용모를 더해주었다.
그는 자신심을 가지고 식솔들에게도 자기가 수를 놓고 가공한 조선옷을 입혀 내세웠는데 이웃들과 동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과정에 민족옷을 만드는 류다른 보람을 느끼게 된 그는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미를 갖춘 조선옷들을 창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할 마음을 가지게 되였다.
이렇게 중년이 되여서야 민족의상제작가가 된 그는 저고리와 치마, 고름 등에 대한 색조화로 독특한 미적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는 자기가 터득한 민족의상제작의 묘기를 딸에게도 배워주었다. 딸이 만든 국가상징물을 형상한 조선치마저고리는 지난해에 있은 경공업제품전시회 《경공업발전-2023》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민족악기연구사
국립악기연구소 실장 김명남씨는 민족악기연구사이면서도 제작자이다.
그는 민족관악기들을 잘 만드는것은 물론 악기들의 음색만 들어도 어느 부분이 고장이고 불결한가를 제꺽 알아맞춘다.
이것은 오랜 기간의 민족악기연구와 제작과정에 얻어진 경험이기도 하다.
그가 민족악기연구사가 된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오래전부터 민족악기제작을 해온 그의 아버지는 저대, 단소를 비롯한 관악기들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을 살리는데 공헌을 한 공훈악기제작사이다.
김명남씨는 어린시절부터 민족악기들을 하나하나 파악하였으며 그것을 개량, 발전시키기 위하여 재질문제에 특별한 힘을 넣었다. 이 과정에 관대의 재료변성방법연구에서 성과를 이룩하는데 한몫하였다.
뿐만아니라 1970년대에 5음계에서 7음계로 개조하였던 퉁소를2013년에 7음계에서 12음계로 개량하여 독주뿐 아니라 반주도 할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저대속악기에서 타액에 의한 부식작용을 없애기 위하여 새로운 재료들을 가지고 악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김명남씨가 만든 악기들은 여러 차례 전국적인 악기전시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의 저대제작기술과 새납제작기술은 2017년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그가 만든 저대속악기, 단소속악기, 퉁소, 새납속악기들은 피바다가극단, 국립민족예술단을 비롯한 예술단체들에서 많이 리용되고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