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평양의 명물 비빔밥
2024년 05월 31일 06:36 공화국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의 봉사가 인기
얼마전 평양비빔밥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평양의 이름난 음식에는 시원한 랭면이며 구수한 록두지짐, 뜨끈한 숭어탕과 더불어 전통음식의 하나인 비빔밥도 있다.
고풍이 나면서도 특색있게 세워진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은 평양비빔밥을 잘하기로 소문났다.
책임자 정영옥씨에 의하면 이곳 식당에서는 《예로부터 평양의 명물로 일러오는 비빔밥이 제일 인기가 있다.》고 한다.
식당에서는 20여가지의 민족음식을 봉사하고있는데 손님들이 즐겨 찾는것은 비빔밥이다.
주방장 김성녀씨에 의하면 평양비빔밥 만드는 묘리는 이렇다.
먼저 백미로 되직하게 지은 밥을 그릇에 골싹하게 담는다. 그리고 밥우에 잘게 썬 소고기(또는 돼지고기), 록두나물, 미나리, 버섯과 불군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등을 살짝 볶거나 양념에 버무린것을 색을 맞춰가며 보기 좋게 돌려담는다. 마지막으로 맨우에 반숙한 닭알부침을 올려놓은 후 구운 김을 살짝 뿌려 음식을 완성한다.
평양비빔밥에는 맑은 장국과 나박김치, 고추장을 곁들여 내는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영양성분과 갖가지 맛이 한데 어울려있는 비빔밥은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다.
예로부터 조선사람들은 산신제나 부락제때에 제사를 지낸 다음 제상에 놓았던 밥을 비롯한 여러가지 찬을 한그릇에 담아먹었다고 한다. 이러한 습관에서부터 생겨난것이 바로 비빔밥이였다.
그후 여러가지 음식감을 한데 섞은 밥이라는 의미에서 비빔밥을 일명 골동반이라고도 불렀다.
조선사람들은 오래전에 독특한 밥짓는 방법을 창조하였고 그것을 다른 나라들에 보급하기도 하였다.
농업을 주되는 생업으로 하여온 조선사람들은 오랜 옛날부터 낟알로 만든 밥을 주식으로 하여오면서 그 가공방법을 부단히 발전시키는 과정에 여러가지 특색있는 밥을 만들어 식생활에 널리 리용하여왔던것이다.
평양과 해주를 비롯한 여러 지방들에서는 비빔밥을 명절, 잔치날, 제사날 등 여러가지 의례행사뒤끝에 그리고 큰물과 가물피해, 전쟁때에도 흔히 해먹었다고 한다.
이러한 비빔밥은 전국각지에서 만들어먹었는데 그 재료와 가공방법에서는 지방과 가정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오늘 평양비빔밥은 여러가지 음식감의 영양소를 골고루 흡수할수 있는 유익한 건강음식으로 인정되여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까지 널리 보급되고있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