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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성노예제 진상규명과 사죄를 촉구/《4.23액숀》, 올해로 10번째

2024년 05월 09일 14:28 력사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성차별철페부회가 주최하는 《일본군성노예제 부정을 용서치 않는 4.23액숀》 항의행동이 4월 23일 도꾜도 지요다구 수상관저앞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동포들과 학생들, 일본시민들 1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화상방식으로 50명이 시청하였다.

횡단막을 들고 구호를 웨치는 항의행동 참가자들

4월 23일은 일제식민지시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인 배봉기할머니가 그 피해에 대하여 고발한 증언이 《조선신보》에 게재된 날(1977년)이다. 《4.23액숀》은 2015년부터 여러 형태로 진행되여왔으며 10번째를 맞이한 올해에는 항의행동(23일)과 《훼스》라고 명명된 종합행사(28일)가 진행되였다.

항의행동에서는 먼저 오끼나와에서 성노예를 강요당한 배봉기할머니가 증언을 하는 과정에 역할을 놀았던 이전 총련 오끼나와현본부 일군인 김현옥씨와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대책위원회 등에서 보내여온 련대사가 랑독되였다.

이어 5명의 동포청년들이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인 리복녀, 김대일, 김영실, 길원옥, 배봉기할머니의 증언을 랑독하고 일본군성노예제에 관한 사실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책임자처벌, 력사교육의 시정을 일본정부에 요구하였다.

도꾜도에 거주하는 리미란청년(25살)은 길원옥할머니의 증언을 랑독하면서 《중급부 3학년시기 길원옥할머니가 우리 학교에 찾아와 성노예피해에 대하여 이야기해준 일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녀성으로서, 조선사람으로서의 존엄을 짓밟힌 할머니들의 아픔과 고통을 널리 알려나가며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4.23액숀》 항의행동이 진행되였다.

증언랑독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일본군성노예제 부정을 용서치 마라》,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 《더이상 피해자들의 존엄을 공격하지 마라》 등의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2022년에 제작된  《4.23액숀》주제가인 《날아라》를 불러 피해자들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투쟁에 박차를 가할 의지를 표시하였다.

한편 28일에는 일본군성노예제를 테마로 한 전시와 작품제작, 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이 준비된 종합행사가 도꾜도 나까노구의 시설에서 진행되여 동포들과 학생들, 일본시민들 74명이 참가하였다.

28일에 진행된 종합행사 참가자들

(안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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