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서예를 가르쳐 30년/오까야마에서 《희수기념 한정자서예전》
2024년 04월 18일 13:21 문화오까야마현 구라시끼시에서 5~11일에 걸쳐 《희수기념 한정자서예전》이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 오까야마현본부 오신호위원장과 금강산가극단 김정수단장, 오까야마초중 추강호교장을 비롯한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이 찾아와 한정자씨(77살)를 함꼐 축복하였다.
한정자씨는 30년동안 우리 학교에서 서예강사로서 학생들에게 민족서예를 가르쳐왔다. 그는 히로시마초중고에서 17년, 오까야마초중에서 이번 학년도로 14년째가 되는 서예강사로서의 인생을 《참으로 보람찬 나날이였다.》고 돌이켜본다.
전시회장에는 그가 30년간에 쓴 습자, 그림, 묵화 등의 작품들이 50이상 전시되였다. 또한 한씨가 가르친 학생들로부터 보내온 꽃다발들이 전시회장을 장식하였다.
1주일동안에 계 350명이 전시회장을 찾아왔다. 한정자씨는 《이 기회에 오까야마동포들에게 민족서예의 힘을 보여주고싶었다. 오까야마뿐아니라 각지에서 지난날에 가르친 제자들을 비롯한 동포들이 찾아와주어서 참으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처럼 되기 위해
한정자씨는《후계자를 키웠던것이 내 서예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다.》고 말한다.
그가 첫 후계자로서 지명하는 량철순씨(38살)는 스승의 작품을 보며 《똑바로 쓰인 글체는 마치 선생님의 부지런하고 진지한 성격을 나타나고있는것 같았다.》고 눈가를 적시면서 이야기한다. 현재 남부초급(가나가와현)에서 주 1번 습자수업을 진행하고있는 그는 《아이들이 잘했을 때 크게 칭찬해주는 선생님처럼 학생들을 잘 칭찬해주는 강사가 되여 민족서예의 훌륭함을 아이들과 동포들에게 전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초급부1학년때부터 한정자씨의 습자수업을 받아온 권삼성학생(오까야마초중, 초5)은 《선생님은 약간 무섭지만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수업이 즐겁다.》고 이야기하면서 《판본체, 궁체 등 서체의 종류가 많아서 좋다. 선생님처럼 글씨가 고운 학생이 되겠다.》고 말하였다.
(박충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