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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을 키워 애족애국의 계주봉 이어갈 인재로/2024학년도 조선대학교 입학생들

2024년 04월 14일 07:00 민족교육

4월 10일에 진행된 조선대학교 입학식. 앞으로 4년간 민족교육의 최고전당에서 배움의 나래를 펼치게 될 신입생들의 얼굴마다에는 크나큰 포부와 희망이 어려있었다. 학창생활을 통하여 애족애국의 계주봉을 이어나가는 실력가, 실천가로 준비해나갈 결심을 다지는 신입생들의 목소리를 소개한다. (취재반)

정치경제학부/김승근학생 (도꾜중고 졸업)

변호사인 친척을 비롯하여 우리 학교에서 공부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재일조선인운동에서 앞장서고있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변호사를 지향하게 되였다.

조고시절 토론과 학습, 은사들이나 변호사, 동포들과의 담화 등을 통하여 이역땅에서 우리가 민족의 긍지를 가지고 살수 있는것은 민족교육이 있기때문이다고 그 중요함을 재삼 간직하게 되였다.

한편 조고 동창생들과의 토론마당에서 《사법이 죽고있는 일본에서 변호사가 되여도 의미가 없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변호사가 될 마음이 더더욱 불타올랐다.

4년간의 학창생활에서는 같은 변호사를 지향하는 선후배,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며 졸업하면 고등학교무상화문제를 비롯한 각지 조선학교를 둘러싼 부당한 차별과의 투쟁을 법적인 측면에서 후원하고싶다.

재일조선인운동의 맨 선두에서 동포사회에 이바지하는 변호사가 꼭 될것이다.

문학력사학부/유창금학생 (히로시마초중고 졸업)

대학창립 60돐기념행사에서 사회를 맡게 된 어머니따라 초급부생시절 대학을 찾았는데 그때 우리 말을 류창하게 하고 동포들을 매혹시키는 어머니의 모습에 동경심을 가지게 되였다. 이 경험이 대학진학, 학부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대는 유일하게 조국에 대해 알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화술, 문학작품 등을 전문적으로 배울수 있는 곳. 학우들과 지내는 기숙사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고급부까지 동포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만큼 다음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내가 후대들에게 무언가를 줄수 있는 힘을 습득하고 장차 동포사회를 사랑할줄 아는 후대를 키우고싶다.

주체성, 민족성을 고수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학과학습에 몰두할것이다. 그리하여 히로시마동포사회를 부흥발전시킬수 있는 존재가 되고싶다.

외국어학부/김화련학생 (고베조고 졸업)

부모와 일가친척속에 교원, 일군들이 많아 그들이 대학시절의 추억이야기로 들끓는 모습을 어린 시절부터 보며 자랐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도 조선대학교에 가고싶다고 자연스레 느끼게 되였다.

고2시기 대학교원들이 출장수업을 와주었는데 당시 교원이 한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살겠는가 하는 인생의 목적을 정하는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마음을 끌어잡았다. 그때까지만 하여도 그저 조대에 가는것자체가 목적이 되여있었는데 그때를 계기로 조선사람으로서 떳떳하게 살아나가기 위해 대학진학을 결심하였다. 고3시기 영어웅변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학부선택을 하는데서 하나의 계기로 되였다.

앞으로 학창생활을 통해 지향을 함께 하는 동지를 찾고싶다. 또한 우리 학교, 동포사회가 나를 조선사람으로 사는 길에로 안내해준것처럼 다음은 내가 후대들을 그 길로 이끌어가는 인재가 될것이다.

경영학부/김리화학생 (오사까중고 졸업)

자라난 환경을 놓고보면 부모님이 교원으로 사업하고있으며 형제들이 많아 넉넉한 살림형편이라고는 말 못했다. 그러나 신념을 갖고 사업하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기도 풍파사나운 자본주의사회에서 똑바로 살아갈줄 아는 인간이 되고싶어 경영학부에 진학했다.

대학재학중에 여러것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자격을 얻고싶다.

아직은 자기의 인생을 모색하는 중이여서 솔직히  불안이 앞선다. 하지만 조대에 입학해서 친언니처럼 대해주는 선배들과의 공동생활을 통해서 또 학업에 열성적으로 나서는 선배들의 모습에서 용기를 얻고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앞으로 동경하는 선배들처럼 자기 희망을 갖고 그를 실현하기 위해 분발해나가겠다.

리공학부/김세윤학생 (교또중고 졸업)

고급부시절에는 문계반이였는데 이번에 리공학부 전자정보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였다. 원래 콤퓨터에 흥미가 있었고 수학과목은 질색이지만 문제를 푸는 재미를 느껴왔다. 그래서 대학 4년간은 내가 평범하게 할수 있는 일보다 흥미를 가진 일을 추구해보자고 결심다졌다.

가장 큰 계기는 조대 오픈캠퍼스에 참가한것이다. 대학생들, 교원들의 분위기가 참 좋았고 무엇보다 강의가 재미있었다.

앞으로 동무를 많이 만들고싶고 리공학부에서밖에 못 배우는것을 힘으로 하여 유능한 인재가 될 결심이다.

교또중고시기 축구부에 소속하면서 많은 동포, 선생님들에게서 방조와 협력을 받은것만큼 나도 장차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될수 있게 그를 위한 힘을 키워나가겠다.

교육학부/송서나학생 (혹가이도초중고 졸업)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를 좋아했다.

초중고급학교시절에 미술부에 들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예술의 힘으로 남에게 무언가를 호소하며 전달할줄 아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래서 새 도전을 해보려고 교육학부 미술과에 입학하였다.

고급학교시절 각지 조고생들의 강습에서 만난 동창생들에게서 자극을 받았다. 날이 지날수록 그들과 함께 조대에서 배우고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져서 조대입학을 결심했다.

막상 입학을 하니까 조고시기에 비해서 훨씬 늘어난 동창생들과의 학창생활에 기대감이 크고 그들과 우정을 깊여나가고싶다.

현재는 만화영화제작에 흥미를 가지고있으며 앞으로 재일조선인인 나만이 전할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싶다.

체육학부/김동휘 (오사까중고 졸업)

중급부 2학년시절에 조대를 찾았을 때 투구경기에서 김수륭선수(현재 구보따스피아즈에 소속)가 누구보다도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게 되였다. 경기후 김수륭선수가 《조대에서 투구를 했으니 지금의 자기가 있다.》고 말하였는데 이 말을 듣고 자기도 조대에 진학하여 후배들에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여 조대 체육학부에 입학하였다.

고급부시절은 오사까조고 투구부에서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매진하였다.

오사까중고에서도 함께 투구를 한 8명을 포함하여 앞으로 대학에서 투구부 성원들과 리그전 1부승격을 목표로 단련해나가겠다. 또 체육에 관한 자격취득을 위해 공부도 잘해나갈것이다.

그리하여 대학 졸업후는 선배선수들처럼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프로투구선수가 되겠다.

단기학부/문미란학생 (규슈초중고 졸업)

고3시절의 토론, 은사들과의 담화를 통해 재일동포사회에 이바지할수 있는 인재가 되고싶다고 느끼게 되였다. 동포사회를 위해 가장 잘 배울수 있는것은 조대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진학을 결심하였다.

유치반부터 민족교육을 받으면서 여러 권리투쟁의 현장에서 당사자인 우리 학생들을 위해 함께 싸워주는 동포들, 애교활동에 헌신하는 지역동포들의 모습을 보았다. 사랑을 돌려준 그들에게 은혜를 갚고싶다.

대학의 오픈캠퍼스에 참가하였을 때 단기학부의 수업내용이 아주 흥미로워 이곳 학부 생활과학과에 진학하게 되였다.

앞으로 영양학을 전공할 예정이며 료리실습 등을 통해 실력을 닦아나가겠다. 그리하여 재학중에 쌓은 지식을 토대로 교원으로서 사업하는 어머니처럼 민족교육의 발전에 공헌할수 있는 인재가 되고싶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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