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운동의 백년대계를 담보하는 대학에로/2024학년도 조선대학교 입학식
2024년 04월 12일 13:55 민족교육2024학년도 조선대학교 입학식이 10일 이곳 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중앙 박구호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 송근학부의장 겸 교육국장, 강추련부의장 겸 녀성동맹중앙위원장, 중앙단체, 사업체 책임일군들, 조선대학교 한동성학장, 리사회 리청민, 윤벽암, 최명지부리사장, 동창회 리영일회장을 비롯하여 대학의 교직원, 학부모들과 신입생들이 참가하였다.
신입생들은 모든 참가자들의 축복을 받으며 입장하였다.
입학식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가 주악된 다음 조선의 교육성에서 보내온 축전이 소개되였다.
박구호제1부의장이 축하인사를 하였다.
제1부의장은 조선대학교는 김일성대원수님과 김정일대원수님께서 몸소 세워주시고 장중보옥처럼 귀중히 여기시던 민족교육의 최고전당이며 김정은원수님의 숭고한 후대교육사상과 하해같은 사랑이 어리여있는 존엄높은 공화국의 해외교포대학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이곳 대학은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이역땅에서 대대로 지키고 발전시켜온 선대들의 고결한 애국정신이 어리여있는 자랑높은 동포대학이라고 강조하였다.
제1부의장은 신입생들이 사상이 확고하고 지식이 풍부하며 능력이 높아야 시대를 앞서나갈수 있다는것을 깊이 명심하고 재학기간 자신을 끊임없이 수양하며 분초를 아껴가며 학습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조선대학교 입학의 기쁨을 지닌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을 열렬히 축하하였다.
제1부의장은 대학리사들과 학부모들, 동창회조직을 비롯한 모든 대학졸업생들이 항상 조선대학교를 마음속에 품어안고 대학교육의 전반적발전을 위해 물심량면으로 보다 적극 도와줄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한동성학장이 입학정형보고를 하였다.
그는 보고에 앞서 대학창립절이 되는 뜻깊은 날에 크나큰 포부와 아름다운 리상을 안고 입학식장에 들어선 신입생들, 어렵고 복잡한 정치경제환경속에서도 조선대학교에서 민족교육을 고등교육까지 받고저하는 아들딸의 희망을 실현해준 학부모들에게 열렬한 환영과 축하,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대학이 목표로 하는 인재상은 ▼숭고한 정신과 애족애국의 뜻을 지닌 자주적인 민족인재, ▼풍부한 지식과 응용능력을 지닌 창조형의 인재, ▼집단주의정신과 과제해결력을 겸비한 실천형의 인재이다. 학장은 이에 따라 초년도교육, ICT교육의 강화 등 최근년간 교육내용 및 방법을 계속 혁신해나가고있다고 말하면서 2년후에 맞이할 대학창립 70돐을 계기로 보다 좋은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백년대계를 담보하는 대학, 동포들이 자녀들을 마음놓고 맡길수 있는 대학에로의 새로운 도약대를 닦아나갈것이라고 말하였다.
다음으로 총련 각급 기관에서 보내온 축전이 소개되였다.
신입생을 대표하여 문학력사학부 손유진학생(고베조고 졸업)이 결의표명을 하였다.
그는 재일조선인운동의 미래를 짊어져나갈 원대한 포부와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안고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움으로써 애족애국의 계주봉을 이어나가는 실력가, 실천가로 튼튼히 준비해나가며 총련조직과 동포들, 부모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해나갈것을 결의다지였다.
입학식은 《김정일장군의 노래》의 주악으로 끝났다.
아들딸, 손자덕분에 찾은 최고전당
혹가이도초중고를 졸업하여 정치경제학부에 입학한 박지연학생의 어머니 권미순씨(46살)는 동교 사범교육학부(당시) 졸업생이다.
《아들덕분에 모교를 다시 찾아올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를 짓는 그는 《외아들이 자기곁을 떠나니 섭섭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좋은 경험을 쌓아주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리서나학생은 도꾜조고를 졸업하여 어머니 손화숙씨(49살)와 같은 외국어학부에 입학했다. 손화숙씨는 딸이 자기와 같은 학부에 든 일을 기뻐하면서 《외국어습득의 어려움을 자신도 아니까 적절한 조언을 해주면서 응원하겠다.》며 딸의 성장을 기대하였다.
사이다마에서 온 량창현씨(51살)는 《조대에 처음으로 왔는데 시설은 결코 새롭지 않지만 력사가 느껴지고 전통을 존중하는 좋은 대학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고 이야기한다. 그의 안해 요시다 히사꼬(吉田寿子)씨(62살)는 딸인 량천혜학생(교육학부)의 모습을 《딸은 사이다마초중을 다녔는데 학교에서 많은 친구가 생기고 우리 학교를 정말로 사랑하고있는것 같다. 우리 학교선생님이 되고싶다는 꿈을 향해 대학에서도 많은 친구를 만들고 4년간 열심히 배워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정순철(76살), 박우선(73살)부부는 입학식에 참가하는 외손녀 성애리학생(교육학부)의 모습을 꼭 보고싶다며 효고 아리마에서 대학교정을 찾았다.
정순철씨는 《나는 동포사회에서 조선사람으로 자랐는데 아이들 그리고 손자, 손녀들까지 그렇게 자라주었다는것을 오늘 또 실감할수 있었다. 조선대학생된 외손녀의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고 말한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난다.》고 말하는 박우선씨는 이곳 대학을 다닌 남동생을 보러 대학에 온 이래 수십년만에 대학을 찾았다. 정순철씨 또한 중급부 수학려행이래 약 60년만에 이곳을 찾았기에 기쁨도 곱절이였다. 정순철씨는 《나는 조선대학교를 못 다녔지만 손자덕분에 민족교육의 최고전당을 구경하니 얼마나 좋은가.》고 미소를 지으면서 대학기간 학우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하였다.
노란색의 환한 치마저고리를 차려입고 입학식에 참가한 김애미씨(57살)는 멀리 오사까에서 딸 오미유학생(오사까중고 졸업)을 보러 달려왔다. 그는 《진로를 고민하다가 우리 말, 우리 글을 지켜나가는 국어교원이 되자고 문학력사학부를 선택한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딸에게는 후회없는 인생을 걸어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하는 그는 《조선대학교가 좋아야 실력을 갖춘 훌륭한 교원들이 많이 배출될것이고 그들이 초, 중, 고급부에 가면 민족교육이 더 발전할것이다. 그러니만큼 훌륭한 인재가 더 많이 양성되는 대학으로 발전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하였다.
(글- 한현주, 박충신, 리사란기자, 사진- 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