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동포자랑, 소조자랑〉녀성동맹시가 《도라지교실》

2024년 04월 01일 06:00 련재

동포가 모여드는 유쾌한 마당

【련재】동포자랑, 소조자랑에서는 동포들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운영되는 각지의 다양한 문화체육소조, 민족문화소조들을 소개해나간다.

우리 말로 발음훈련을 하여 우리 노래를 함께 불렀다.

녀성동맹시가가 운영하는 《도라지교실》은 매달 2번 총련시가 오쯔지부회관  2층에서 소조활동을 진행한다. 활동내용은 스트레치, 노래가 기본이며 이곳 녀성동맹 성원이면 누구라도 참가할수 있다. 교또조선가무단 단원들이 강사를 맡아한다.

2010년에 결성된 이곳 소조 전신인 장고소조 《무지개》는 녀성동맹 성원들이 장고를 즐겨배우는 마당이였다. 《무지개》는 17년에 도꾜에서 개최된 《녀성동맹결성 70돐기념 예술경연대회》에서 장고를 피로하여 동상을 쟁취하였다. 소조원들의 고령화, 《다음은 우리 노래를 배우고싶다.》는 의견도 있어 2년전에 《도라지교실》로 명칭을 바꾸고 상기한 활동내용으로 운영되고있다.

작년 11월에 이곳 교실을 찾았다. 소조시간이 다가오면 참가자들이 《안녕하십니가?》 하며 회관 2층에 모여들었다.

그들은 제각기 스트레치용깔개를 바닥에 펼쳐 스트레치의 준비를 시작하였다. 스트레치는 간단한것으로부터 힘든것까지 있었으며 참가자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몸의 여러 부위를 움직였다. 또 명상도 도입하면서 심신을 훈련하고있다.

휴식후 노래련습이 시작되였다. 참가자들은 먼저 얼굴의 근육을 완화시키는 체조를 한 다음에 발음훈련을 하여 《랄랄랄랄…롤롤롤롤…》하며 입을 움직였다. 이날은 《휘파람》을 비롯한 이제까지 련습한 노래를 불렀으며 새로운 노래도 보급되였다. 참가자들은 악보를 보며 《이 노래 들은적이 있네.》, 《가사에 이런 뜻이 담겼구나.》 하며즐겁게 노래를 불렀다.

이날 소조활동중 현외에 이사간 동포가 지부회관을 찾아왔다. 그들도 잠시 소조활동에 참가하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 소조가 끝난 후 그들은 커피나 과자를 들며 《잘 지내고있습니까?》 하고 말을 건네고 지난 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우리 노래의 아름다운 음색과 동포들의 웃음꽃이 온 회관내에 넘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이 마당이 없어지면 동포들을 만나는 기회가 없어진다.》고 하였다. 어느 소조원이 《소조분위기가 언제나 유쾌하고 여기에 오면 기분이 정말로 명랑하게 되지요.》라고 하자 다른 소조원들도 웃으며 머리를 끄덕이였다.

10년 이상 이곳 소조 주장을 맡는 김정자씨(66살)는 《녀성동맹이 주관하는 소조중 이렇게도 오래 계속되여있는것은 〈도라지교실〉뿐이다. 소조를 유지하는데 어깨가 무겁지만 이 소중한 마당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박충신기자)

기본정보

활동기간-월 2번, 수요일 혹은 목요일 오후13시 반~15시

참가비-3,000엔(2번)

대상-녀성동맹시가 성원

련락처-090-9869-5706(강)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