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애국의 바통을 앞장서 이어나가리/조선대학교 제66회 졸업식
2024년 03월 12일 14:44 민족교육조선대학교 제66회 졸업식이 10일 동교 강당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중앙 박구호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 송근학부의장 겸 교육국장, 강추련부의장 겸 녀성동맹중앙위원장, 중앙단체, 사업체 책임일군들, 조선대학교 한동성학장, 리사회 리청민, 윤벽암, 최명지부리사장, 동창회 리영일회장을 비롯하여 대학의 교직원, 학부모들과 계 159명의 졸업생들(학부 143명, 연구원 16명)이 참가하였다.
졸업식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교육성에서 보내온 축전이 소개된 후 박구호제1부의장이 축하인사를 하였다.
제1부의장은 조국인민들이 김정은원수님의 원대한 구상과 전략적로선을 심장으로 받들고 새시대 국가발전에로 향한 대진군을 힘차게 벌리고있으며 총련에서도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투쟁에서 실제적인 발전변화를 이룩하기 위해 총궐기해나선 벅찬 시기에 조선대학교 졸업식을 가지고있다고 말하였다.
제1부의장은 미증유의 악성전염병의 영향으로 대학생활의 첫시작부터 전 기간을 방역체제속에서 보내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속에서도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의 최고전당이며 존엄높은 공화국의 해외교포대학인 이곳 대학의 전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의 영예를 지닌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내였다.
제1부의장은 김정은원수님께서 대학창립 60돐과 65돐에 즈음하여 강령적축하문과 사랑의 축전을 보내주시여 재일조선인운동과 조선대학교가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시였으며 조국을 방문하지 못한 대학생들을 위하여 각종 록화편집물과 강연자료, 오늘의 졸업식을 축하하는 영상편집물까지 보내도록 배려하여주시여 언제나 조국을 몸가까이 느끼도록 하는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졸업생들이 비약하는 조국과 더불어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 총련부흥기를 열어나가는 력사적인 시대에 사업하게 된다는것을 깊이 자각하여 새시대의 선구자된 사명을 다해나가야 한다며 애족애국운동의 각 분야마다에서 새로운 창조와 혁신을 이룩해나가리라 굳게 믿는다고 격려하였다.
이어 한동성학장이 학사보고를 하였다.
그는 세계를 휩쓴 코로나사태로 대학의 첫 수업을 교실이 아니라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시작하고 9월에야 비로소 대학교정을 찾아 신입생들끼리 입학식을 가진 올해의 졸업생들이 오늘 학부모들의 축복속에 졸업을 맞으니 참으로 반갑다며 민족교육의 최고전당에서 끝까지 배우려는 학생들의 뜻을 실현해준 학부모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민족고등교육의 전 과정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졸업의 영예를 지니게 된 전체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내였다.
그는 조선대학교가 학생들을 숭고한 정신과 애족애국의 뜻을 지닌 자주적인 민족인재, 풍부한 지식과 응용능력, 집단주의정신과 과제해결력을 겸비한 창조형의 인재, 실천형의 인재를 키우는것을 대학이 목표로 하는 인재상으로 내세우고있으며 그러기 위하여 조국의 새 세기 교육혁명과 세계고등교육발전추세에 맞게 교육내용과 방법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주동적인 학습자, 탐구자가 되도록 하는데 주력해왔다고 말하였다.
그는 황금만능의 이역땅에서 누구나 쉽게 선택할수 없는 애국의 한길을 꿋꿋이 걸으며 오로지 동포들을 위하여, 민족교육과 총련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헌신분투하고있는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있어 민족의 대, 애국의 바통이 굳건히 이어지고있다며 오늘의 졸업생들이 학창시절에 배우며 간직한 진리를 가슴에 안고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번영속에 재일동포들의 존엄과 행복, 후대들의 밝은 미래가 펼쳐질 승리의 그날을 앞당겨오는데 헌신분투할것을 당부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조선대학교에서 배운 긍지와 자부심을 변함없이 가슴에 새기고 조대졸업생으로서의 영예를 빛내여나가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하였다.
졸업식에서는 각 학부장이 졸업생들을 호명하고 학장이 졸업증을 수여하였다. 또한 학습과 조청조직생활에서 모범이 된 졸업생들에게 공화국 교육성 표창장, 총련중앙상임위원회 표창장, 우수성적상, 졸업론문상, 조선대학교 표창장이 각각 수여되였다.
졸업생을 대표하여 정치경제학부 리준우학생이 결의를 표명하였다.
그는 제66기 졸업생들은 우리 국가제일주의시대를 내달리는 조국과 더불어 동포들의 존엄이 빛나는 승리의 새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이 시각, 자신들의 청춘정열을 다 바쳐 조선대학교 졸업생된 본때를 크게 과시해나가겠다며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따라 총련부흥의 새시대에로 향하는 영예로운 길을 맨 선두에서 달려나갈것을 결의다졌다.
졸업식에서는 김정은원수님께 드리는 편지가 랑독되였다.
졸업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에 의한 공연이 진행되였으며 이어 축하연이 있었다.
남다른 심정으로 대학 찾아
올해 졸업생들은 신형코로나비루스가 전파되기 시작한 2020년의 입학생들이다. 당시 대학에서는 철저한 감염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입학식을 9월에 진행하였으며 입학식의 참가자는 입학생들과 일부 대학관계자들로 제한하였다. 그러니만큼 이날 대학을 찾은 학부모들속에는 아주 오랜만에 또는 처음으로 대학을 찾은 대상들이 적지 않았다.
효고현에서 온 서명수씨(51살)는 《조선대학교에 보내면 괜찮다.》는 심정으로 아들의 조대진학을 떠밀어주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믿음대로 아들 서창휘학생 (외국어학부4학년, 고베조고출신)이 집에 돌아올 때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대학시절 력사지리학부(당시)에서 배우면서 축구부에도 소속한 그는 《인공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공식전에도 참가할수 있었던 아들이 정말 부럽다.》고 말하면서 《조대생들의 표정이 우리 시절보다 더 밝다.》며 학생들 못지 않게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문학력사학부 어문학과를 졸업한 김리나학생(도꾜제4초중 졸업)의 부친인 김성주씨(47살)는 《졸업공연에서 노래나 춤을 피로하는 졸업생들의 모습뿐아니라 정리원으로 학내를 돌아다니는 재학생들을 봐도 우리 대학생들이 정말로 름름해보였다.》고 이야기한다. 고급부3학년시절에 조국을 방문하여 조선대학교에로의 진학을 결심한 딸에 대해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길 잘했다.》고 감회깊게 말하였다.
그의 딸 김리나학생은 올봄부터 조선학교 교원으로 나서게 된다. 그는 그런 딸에게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포기하지 말고 조대졸업생된 긍지와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과 마주보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였다.
손자11명을 조대에 보내고 막내손자의 졸업을 보러 온 안병남씨(88살)는 4살때 일본에 건너온 1세이다. 그는 고다이라 한복판에 조선대학교 교사가 준공되였을 때를 기억하고있다. 옛 모습그대로인 제1연구당을 바라보며서 《준공당시 이곳에 사는 동포들도 기쁜 소식이라 해서 견학하러 왔다. 한덕수의장이 참석한 준공식이 삼삼히 떠오른다.》며 《조선대학교는 조선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조직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배워주는 대학이다. 이국에서도 떳떳하게 살아나갈수 있는 밑천을 얻을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4월부터 《조선상공신문》기자로서 애국의 첫 걸음을 내딛는 손자에게 《대학에서 배운 정신을 잊지 말고 조직과 조국에 이바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오늘은 눈물이 날만큼 감동하였다. 조선대학교를 다닌 손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기쁨에 찬 어조로 이야기하였다.
(글-한현주, 고성주, 박충신 사진-로금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