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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를 마주보고 평화를 기원/도꾜대공습 79년 조선인희생자추도모임

2024년 03월 06일 17:43 력사

《도꾜대공습 79년 조선인희생자추도모임〜력사를 마주보고 평화를 기원하는 모임》(주최=도꾜대공습조선인희생자를 추도하는 회)이 2일 도꾜도위령당(東京都慰霊堂)에서 진행되였다.

총련중앙 권리복지국 임경하국장, 총련 도꾜도본부 고덕우위원장,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하수광사무국장, 도꾜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西澤清대표 등 동포, 일본시민들 130명이 참가하였다.

1945년 3월 미군에 의한 도꾜대공습으로 약 10만명이 희생되였으며 그중 조선인희생자는 약 1만명으로 추정되고있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경건히 추모하여 묵상하였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여 묵상하였다.

국평사 윤벽암스님이 독경을 한 다음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박기석씨(86살)가 7살때 체험한 도꾜대공습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박기석씨는 도꾜대공습으로부터 79년이 지나지만 3월 10일 밤부터 11일 저녁까지의 기억은 생생히 남아있다고 하면서 폭탄이 투하된 당시의 참혹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였다. 창씨개명으로 당시 자신의 이름이 《福田正雄》였다고 밝히면서 도꾜도위령당에는 조선인의 유골이 극히 적은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일본이름으로 된 동포들이 수많이 있을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미일한의 불온한 움직임으로 하여 조선반도정세는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수위에 다달았다며 전쟁의 불씨를 철저히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추도모임은 130명의 참가밑에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다.

다음으로 발언한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김성제총간사는 군마조선인추도비가 파괴된것은 우리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나 그 기억을 지키려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파괴할수는 없다고 하면서 도꾜대공습에 의해 조국과 고향에로 못 돌아가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조선인을 추도하는 이 시간과 공간도 우리가 계속 지켜나간다면 이 세상 그 어떤 힘으로도 부실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모임에서는 조선의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 유가족협회로부터 보내온 추도문이 랑독되였다.(요지 별항)

이어 도꾜제5초중 중급부 학생들이 추도가로서 《반월가》를 합창하였다.

모임에서는 水岡俊一참의원의원(립헌민주당)으로부터 보내여온 추도인사가 대독되였다. 그는 일본이 과거를 마주보고 아시아나라 사람들에게서 신뢰받는 나라로 될수 있도록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해 모두와 함께 활동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추도사를 한 일조우호촉진도꾜의원련락회 羽田圭二공동대표(립헌민주당, 세다가야구의회 의원)는 대공습과 같은 희생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력사의 진실의 편에 서서 항구평화를 요구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모임에서는 조청도꾜와 류학동도꾜의 련명으로 된 추도문이 랑독되였으며 오사까공습 75년 조선인희생자추도집회 실행위원회로부터 련대메쎄지가 보내여왔다는것이 소개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지들이 헌화하고 주최자를 대표하여 도꾜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西澤清대표가 인사를 하였다. 그는 힘을 합쳐 식민지지배와 강제련행의 진상을 밝혀나가자고 호소하였다.

헌화를 하는 추도모임 참가자들

희생자들의 이름을 호명/《마음에 새기는 모임》진행

《도꾜공습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고 마음에 새기는 모임 2024》가 3일 도꾜대공습 전재자료쎈터(東京大空襲・戦災資料センター, 도꾜)에서 진행되였다. 올해 4번째가 되는 행사에는 조선대학교 학생, 류학동도꾜 동맹원을 비롯한 동포청년들, 대공습으로 인하여 희생당한 피해자 유가족 등 각계층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행사는 《당시 희생자들 한명한명의 이름과 얼굴, 삶에 대해 생각하며 자기 력사로 간주할것》을 목적으로 진행되였다. 이 행사는 2021년에 시작되였으며 다음해인 22년부터 조선인희생자들의 이름도 호명되고있다.

모임에서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희생자들중 185명이 호명되였다.

추도모임 주최자에게 보내여온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 유가족협회 추도문(요지)

일본제국주의가 일으킨 침략전쟁의 불길속에서 미군에 의한 대공습으로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참혹한 희생을 강요당한 때로부터 79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전체 조선인희생자들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안고 추모합니다.

일제의 총칼에 의해 일본땅에 끌려간 탓에 남의 머리에 떨어진 불덩어리를 들쓰고 억울하게 희생된 우리 동포들, 화염속에 꺼져가는 해방의 희망, 귀향의 배길을 안타까이 찾으며 눈도 감지 못하고 숨져간 우리 동포들이였습니다.

바다건너 소식을 모르는 혈육들을 애타게 찾고 기다려 유가족들이 흘린 슬픔과 원한의 눈물도 대하를 이루었으니 참으로 일본제국주의가 조선인민에게 들씌운 불행과 고통은 너무도 깊고 큰것입니다.

그러나 백배천배로 사죄하고 배상을 해도 다 씻지 못할 이 죄악에 대하여 일본은 패전후 근 8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똑똑한 사죄의 말 한마디 하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만을 추구하면서 새해벽두부터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들의 령혼을 모독하고 조선인민의 가슴에 칼을 박는 파렴치한 반인륜적범죄행위도 서슴없이 감행하고있습니다.

일본당국은 자국내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있는 재일조선공민들에 대한 민족차별행위를 비롯하여 잘못된 력사인식을 배양시켜온것으로 하여 초래되는 온갖 반인륜적이며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들에 대하여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하며 그를 바로잡는것으로써 불미스러운 과거범죄력사에 대한 성근한 립장과 자세를 세계앞에 보여주어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일본의 과거범죄를 청산하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에서 진보적인민들과의 련대와 협력을 계속 강화해나갈것입니다.

전체 추도모임참가자들이 앞으로도 자라나는 새세대들과 일본사회에 력사의 교훈을 옳게 인식시키고 조일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선린우호를 도모하기 위한 활동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를 바랍니다.

미군에 의한 대공습으로 희생된 조선인피해자들이 조국의 인민들과 재일동포들이 보내는 추모의 마음과 일본인민들의 위로속에 편히 잠들기를 바랍니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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