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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통해 학생들의 《오늘의 모습》을/제50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2024년 02월 20일 14:07 문화 민족교육

제50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의 지방순회전이 개최되고있다.(사진은 학생미술전 facebook에서 전재)

지난해 9월부터 제50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의 지방순회전이 각지에서 진행되고있다. 전람회는1970년에 처음으로 개최되여 조선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오늘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확인할수 있는 귀중한 마당으로 되여왔다. 각지 전시회장에서는 수업작품부문과 미술소조제작부문의 부문별심사를 거쳐 입선,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되고있다.

이 전람회가 개최된 계기는 68년에 조선대학교 사범교육학부(당시)에 미술과가 창설된것이였다. 2년제의 동과를 졸업한 1기생들이 교원이 되여 각지의 조선학교에서 진행한 미술교육의 성과를 과시하는 마당으로서 제1차 전람회가 기획되였다. 제1차 전람회는 중앙전람회라는 명칭으로 東京, 東海, 近畿 등 각지에서 진행되고 조선대학교에서도 작품들이 전시되였다. 88년부터는 일본의 미술관 등의 공공시설에서도 전람회가 열리였다.

그후 미술교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에 의하여 전람회는 기술의 향상뿐만아니라 어린이들의 정신적성장을 촉진하는 마당으로 발전하여왔다.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미술과의 강태성교원은 이러한 성과들을 창조해온 전람회에 대하여 《학생들은 작품을 통해 자기 의견을 주장함으로써 다른 주장도 있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환경에 의하여 차이가 난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그 과정에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힘도 키워진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조선학교에서의 미술교육은 《일본학교가 실시하는 〈수험을 위한 교육〉과는 다른 창조성을 키우기 위한 인간교육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그동안 전람회에서는 학교생활과 아이들을 둘러싼 일본사회, 동포사회의 모습을 꾸밈없이 표현한 작품들이 관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들은 민족교육의 우월성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안겨주었다.

神奈川에서는 95년부터 일본학교 학생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교류전이 진행되여 이를 계기로 교원들간의 교류가 실현되였다. 山陰지방은 조선학교가 없으나 민족교육에 감명을 받은 일본인유지들에 의하여 08년부터 오늘까지 전람회가 개최되고있다.

제1차 전람회의 작품응모수는 1153점이였다. 최근년간은 해마다 1만 2천점이상의 작품이 응모되고있다.

50번째로 개최된 전람회에 대하여 박일남중앙심사위원장은 《조선학교 학생들의 표현을 발신할수 있는 마당을 지켜온것이 제일의 성과》라며 《창작과정이 마음의 성장과정》으로 되는 조선학교의 미술교육이 가지는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미술교육의 연구를 계속 깊이고 전람회가 낳은 실적에 맞는 리론을 구축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세계에 내놓을만한 전람회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오는 3월 9~10일에는 제50차 전람회의 마지막 순회전이 町田市立国際版画美術館에서 진행된다.

(고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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