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조선인강제련행추도비/《지키는 모임》이 집회
2024년 01월 23일 17:22 력사《권력에 의한 력사변조를 용납할수 없다》
현립공원 《군마의 숲》(군마현다까사끼시)에 건립된 조선인강제련행추도비의 존속을 위해 활동하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이하 《지키는 모임》)이 20일 집회를 가졌다. 현내외의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약 250명이 참가한 집회에서는 추도비를반드시지켜나가자고하는 강력한 의지가 표시되였다.
추도비는 2004년에 건립되였다. 12년에 비석앞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강제련행》이라는 《정치적발언》이 있었다며 《비문이 반일적》이라고 주장하는 우익단체들의 활동이 우심해지고 14년에는 군마현이 추도비의 설치기간갱신허가신청을 불허하였다. 《지키는 모임》은 현을 상대로 마에바시지방재판소에 소송을 일으키고 18년의 1신판결에서는 현의 대응이 《재량권의 일탈이며 위법》이라 인정되여 승소하였으나 도꾜고등재판소에서는 역전되여 패소하였으며 22년6월 최고재판소에서 상고가 기객되여 판결이 확정되였다.
추도비의 존속을 위한 새로운 투쟁을 벌리기로 한 《지키는 모임》은 지난해10월11일에 마에바시지재에 제소를 하였다. 그후 현이 《지키는 모임》앞으로 추도비를 철거할것을 요구하는 서면을 송부하였으나 《지키는 모임》은 올해 1월5일에 서면을 취소할데 대한 소송을 일으키고 행정대집행을 정지시키기 위한 제기도 하였다. 그러나 1월19일부의 신문보도에 의해 현이 추도비철거의 방침을 결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집회에서 인사를 한 《지키는 모임》가와구찌 마사아끼공동대표는 긴박한 현황에 대한 조속한 대응이 요구되고있다며《추도비를 지키는 투쟁은 권력에 의한 력사의 변조를 인정하느냐 마느냐에 관한 투쟁이다.》고 강조하였다.
후지이 야수히또사무국은 《강제련행에 관한 력사적사실은 력사학자나 당사자들의 증언에 의해 밝혀져있다. 만약 현이 추도비를 철거하려고 해도 현내의 조선인강제로동의 현장을 조사, 기록하여 후세에 교훈으로서 남기려했던 선대들의 의지를 꺾을수 없다.》고 하면서 선대들의 그 의지를 계승해나갈것을 다짐하였다.
작년 10월에 일으킨 소송의 제1변론은 2월7일에 진행되며 야쯔다 료변호사가 이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집회에서는 군마대학사회정보학부 후지이 마사끼준교수가 《검증・군마의 조선인추도비재판~력사수정주의란?~》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다.
그는 《무라야마담화와 일조평양선언에 기초한 비문의 내용이 〈반일적〉이라며 철거를 요구하는 우익단체들의 주장은 도리에 맞지 않다. 현의 대응은 력사수정주의에 가담하는것이다.》고 말하였다.
집회후 참가자들은 현청앞으로 이동하여 《조선인추도비를 철거하지 말라.》고 구호를 불렀다.
집회에 참가한 녀성동맹 주호꾸지부 김정애위원장(63살)은 《우리의 력사를 전하는 추도비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동포들에게 호소하여 일본시민들과 굳게 련대하여 끝까지 투쟁해나가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강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