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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포들의 힘을 모아 창조된 귀중한 경험들

2023년 12월 31일 07:00 공화국 력사 민족교육

민족의 존엄과 권리를 위하여

2023년 총련에서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새해벽두에 보내주신 새해축전을 높이 받들고 력사적인 올해에 애국사업전반을 상승궤도에 올려세우기 위한 대중운동에 일군들과 동포들이 용약 떨쳐나섰다. 한해동안 각계각층 동포들의 무궁한 힘을 하나로 모아 귀중한 경험들이 창조되여온 가운데 2023년을 상징하는 여러 사변들도 있었다.

조국과의 뉴대를 간직

대공연 《우리의 국기》는 약 250명의 출연자들이 련습에 매진하여 마련한 전동포적행사였다.

올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돐을 기념하는 동포대공연, 경축모임, 사진전시회, 연구토론회 등 기념행사들이 각지에서 진행되였다. 특히 9월 6일에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돐경축 대공연 《우리의 국기》는 4월에 실행위원회가 발족된 후 약 250명의 출연자들이 련습에 매진하여 마련한 전 동포적행사였다. 공연당일 1,200여명이 관람하는 속에 출연자들은 공화국창건기념일을 자랑차게 빛내이며 이역에서도 민족의 넋을 이어가려는 한결같은 의지로 무대를 장식하였다.

또한 히로시마, 야마가따, 교또, 효고 등 공화국창건 75돐을 경축하여 각지에서 진행된 행사들은 조국왕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동포들이 그리운 조국과의 뉴대를 간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였다.

《나의 문제》가 된 조선인학살

도꾜도립 요꼬아미쵸공원내에 있는 조선인희생자추도비앞에서 진행된 《도꾜동포추도모임》

올해는 6천명이상에 달하는 무고한 조선사람들이 일본국가와 민중들에 의해 학살된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이다.

1월에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조선대학교 조선문제연구쎈터, 《포럼 평화 인권 환경》을 비롯한 조, 일 각 단체들이 함께 하는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을 위한 행동》실행위원회가 발족되였다. 실행위에서는 100년전의 조선인학살이 일본국가가 주도한 대학살만행이라는것에 초점을 두어 년간을 통해 진상규명과 추도, 책임추궁을 위한 활동을 벌렸다.

류학동 동맹원들도 일본대학생들과 함께 《조선인학살의 력사를 기억하며 조선인차별을 반대하는 일대행동》 실행위원회를 발족하였으며 당시 학살이 감행된 지바와 군마 등 간또 각지에서 총련지부나 일본인유지들에 의해 실행위원회가 발족되여 일본정부에 대한 책임추궁의 운동이 고조되여나갔다.

조, 일 대학생들이 일본정부의 책임을 추궁하는 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살피해자의 인원수조차 확인되지 않고 유가족들이 아픔을 가지지 못한채 살아나가고있는데 대하여 새세대들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활동함으로써 여론환기에 한몫하였다. 류학동 동맹원들은 일본 대학들에서 관련심포쥼, 전시회를 진행하였고 학살현장에 대한 현장실습뿐아니라 유족에 대한 증언수집에도 직접 나섰다. 또한 번화가를 누비며 구호를 웨치고 시위행진도 진행하는 등 100년전의 력사를 《나의 문제》로 간주하고 책임추궁을 위한 운동에 앞장섰다.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에 대하여 아직도 일본정부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책임을 회피하고있다. 그러나 올해를 계기로 이 력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회풍조가 형성되여나가고 학살사실과 정부의 관여를 보여주는 새로운 자료들이 여러가지 발견되고있다.

4.24의 투쟁정신, 민족교육의 오늘

올해는 일본정부와 미점령군에 의한 부당한 조선학교 페쇄령을 반대하여 민족교육의 권리와 재일동포들의 존엄을 지켜낸 4.24교육투쟁이 있은지 75년이 된 해이기도 하다.

4월, 효고, 도꾜를 비롯한 각지에서는 집회와 가두선전, 연구토론회 등 각종행사들이 이어졌다.

약 1,000명이 참가한 《금요행동》

21일에는 효고에서 4.24교육투쟁 75돐을 기념하는 효고동포들의 집회가 진행되였으며 같은 날 도꾜의 일본 문부과학성 청사앞에서는 간또지방의 일군들과 조선대학교, 도꾜중고, 가나가와중고의 학생들, 동포, 일본시민 등 약 1,000명이 참가하는 《금요행동》이 진행되였다. 이튿날에는 4.24교육투쟁75돐기념 재일본조선인중앙집회가 조선회관에서 진행되였다.

이날 기념보고를 한 교직동중앙 윤태길위원장은 연 112여만명의 동포들이 참가한 4.24교육투쟁은 미일반동들의 탄압책동에 재일동포들이 단결된 힘으로 맞서 싸운 재일조선인운동사상 가장 큰 규모의 첫 대중적투쟁이였다고 강조하면서 참가자들에게 4.24의 애국전통을 이어 민족교육사업을 고수하고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것을 호소하였다.

그외에도 조선대학교 조선문제연구쎈터 민족교육연구실이 주최하는 《4.24교육투쟁 75돐기념 연구토론회》가 4월 24일 조대 강당에서 진행되였으며 효고현청상회는 4.24의 넋을 이어나가자며 기록영화《니지노기세끼(ニジノキセキ=〈무지개의 기적〉)》의 자주상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였다.

4.24교육투쟁75돐에 즈음하여 조국의 기관, 단체들에서 비망록, 담화가 련이어 발표된것도 특기할 대목이다.

4.24의 투쟁정신으로 가슴불태운 일군들과 동포들은 지역동포사회의 요람인 우리 학교를 고수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또 뛰였다.

이바라기초중고와 교또중고는 올해 학교 70돐을 맞이하였다. 이바라기초중고에서는 2월의 실행위원회 발족후 동포대운동회, 채리티골프모임, 기념식전 및 련합대동창회, 바자 등 5대 기념행사를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동포들의 일심단결을 도모하자는 결심밑에 기념사업을 힘차게 추진하였다.

학생, 졸업생들을 비롯한 동포들이 출연한 이바라기초중고 창립70돐 기념공연

올해 3월 취주악부 학생들이 학교 력사상 처음으로 《전국》안삼블콘테스트에 출전하여 영예의 금상을 받은 교또중고에서는 학교창립 70돐을 맞으며 기념식전과 공개수업, 대축제, 기념공연 등 각종 기념행사를 기획, 조직하였다. 또한 중급부 학생용 위생실의 개수, 교내소방설비의 갱신 등 학교의 환경정비사업도 함께 진행하여 교또민족교육의 개화기를 안아올 결심으로 조직과 동포들이 일심단결을 강화해나갔다.

그외에도 학교개수사업을 추진하는 도꾜제5초중, 새 교사건설을 추진하는 가와사끼초급, 부내의 학교들이 재편성되여 첫 걸음을 내디딘 오사까, 기다오사까, 히가시오사까,미나미오사까의 초급학교 등 각지 동포들은 학교사랑과 후대사랑의 정신으로 하나되여 민족교육을 지키며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사업을 벌려왔다.

올해 사업에서 귀중한 성과를 거둔 일군들과 동포들은 래년에도 후대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 동포사회의 부흥을 위하여 온갖 난관을 뚫고 계속 전진해나갈것을 다짐하고있다.

(한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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