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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민족교육이 낳은 보배들이여/황판곤

2023년 12월 28일 10:00 기고

조선대학교 졸업생들이

변호사 합격률 100%의 쾌거를 이루었다는

가슴뛰는 소식

 

무척 기쁘고 자랑스러워

감동속에 읽고 더 읽어

안겨오는 포근함이 얼마나 가슴설레게 하는지

 

《신보 읽었니? 》《오 읽었소! 》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그 소식

순식간에 동포들속에 퍼져

 

12월의 찬바람속에

따뜻한 온기로 몸을 감싸듯이

마음을 감싸주며 전해지는 소식

 

백두산에 오르며 찍은 사진속에

청춘의 기백 넘치는 모습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구나

 

푸르고 맑은 천지에 매혹된 그들은

만세를 부르며

무엇을 다짐하였을가

 

조선대학교 다니던 시절

희망을 안고

수십권의 두터운 책을 펼쳐 읽었던 날들

 

졸업후에도 너희들은

조선대학교 졸업생된 긍지 안고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였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였을것이다

굳건한 마음이 있어야 가능했을것이다

최난관의 일본국가시험에 응시한 전원이 합격했다는 소식은

학교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으로 퍼져

동포사회를 환희와 활기로 들끓게 하고있다

 

너희들은

등대처럼 미래를 비쳐주는

민족교육이 낳은 보배들이구나

 

시대가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애국의 계승자, 미래의 선구자, 시대의 개척자로

새세대 주인공들이 자라는

오늘의 조선대학교가 더욱 눈부시니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알마나 자랑스러운가

 

가슴 뛰는 소식에

마음이 흐뭇해지고

자존심이 한층 더 커지는 속에서

영광찬 새해를 맞이하게 되는구나

(2023년 12월, 《조선신보》 기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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